"불순한 의도"VS"앞선 걱정"..'무도' 가처분신청의 전말 [종합]

2017. 3.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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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방송 불발 위기에 놓였다.

30일 오전 MBC 한 관계자는 OSEN에 "앞서 자유한국당 측이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과 관련,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에 김현아 의원이 등장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무도'의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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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MBC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방송 불발 위기에 놓였다.

30일 오전 MBC 한 관계자는 OSEN에 “앞서 자유한국당 측이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과 관련,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일단 ‘무한도전’은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

앞서 자유한국당은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에 김현아 의원이 등장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무도’의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자유한국당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오는 4월1일 방송될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이다. 1만 여건의 국민의 의견 중,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을 선정, 국민대표 200명과 국회의원 5인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특집을 위해 국토교통, 환경노동, 여성가족, 법제사법 상임위 소속인 박주민, 김현아, 이용주, 오신환, 이정미 의원이 섭외됐다. 제작진은 이들의 섭외 배경에 “이 국회의원들은 가장 많은 의견이 수집된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관련 전문가로 평소 위 관련 법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연구가 많았던 국회의원들”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OSEN에 ‘무한도전’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 “논평에서 밝힌 바와 같다.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해당행위자 김현아 의원을 자유한국당의 대표 선수로 초대한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은 ‘국민내각’ 특집을 기획하면서 입법에 도움을 줄 5개 당을 대표하는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출연시키는데, 놀랍게도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현아 의원을 선정하였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런 황당한 섭외는 MBC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무한도전’은 일단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 제작진은 “이번 주 무한도전 방송 보시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하실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제 방송 여부는 법원의 손에 달렸다. 판결은 방송 당일에도 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은 무사히 방송이 될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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