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아궁이' 진실의 단면을 들추다..'최순실 게이트' 속 미스터리

2017. 3.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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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화요일 오전 9시 23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된 역대 네 번째 전임 대통령이다. 검찰 조사를 위해 걸어가는 권력의 뒷모습에 국민들은 저마다 복잡한 심경을 느꼈을 터. <아궁이>는 이에 검찰 수사의 핵심 중 하나인 ‘뇌물 수수 및 뇌물 공여죄’와 관련된 의혹을 짚어봤다. 24일 <아궁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을 둘러싼 ‘경제 공동체’ 논란을 파헤쳤다. 검찰 수사의 중심에 있는 부분이기도 한 만큼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외에도 <아궁이>는 최순실 재산 관리의 핵심 인물들을 비롯해, 최순실 재산의 뿌리를 추적하는 등 해당 의혹을 깊이 파헤쳐 흥미를 더했다. 다시 보기는 MBN 공식 홈페이지(http://mbn.co.kr)에서 가능하다.

▶의혹의 핵심 ‘최순실 해외 은닉 재산의 실체’

최순실은 상당한 규모의 재산을 해외에 은닉해왔다는 의혹을 꾸준히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의 ‘경제공동체’ 의혹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먼저 최순실의 재산 규모부터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아궁이>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함께 독일에 은닉된 최순실의 재산 추적에 나섰던 안원구 전 대구 국세청장이 출연해 최순실의 해외 재산 실체에 관한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지애: 실제로 확인해보니 어땠나, 최순실의 돈세탁 수법은?

안원구: 대체로 국내에 있는 돈을 독일에 보내서 부동산화 했더라. 그 부동산을 관리하는 법인 유한회사가 있고, 부동산을 은닉하기 위해 음식점, 액세서리 가게, IT회사 등 여러 종목을 입주시켜 운영 중이었다.

▷한석준: 왜 하필 부동산인지?

▷안원구: 독일은 금융 시스템 때문에 금융자산 상태로 돈을 은닉하기가 어렵다. 한편 유한회사를 만들기는 쉽다. 따라서 일단 돈을 은닉하기 위해 부동산을 산 뒤, 부동산 관리는 유한회사가 하고 해당 유한회사에 최순실 독일 관리인의 이름을 올려두는 식으로 운영해왔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는 최순실 소유인 셈이다.

▷한석준: 독일에서 네덜란드까지 추적하느라 고된 여정이었을 것 같다. 최순실의 해외 은닉재산 찾기, 어떻게 동행하시게 됐나?

▷안원구: 세월호 사건 청문회 때 김기춘 실장과 김장수 전 안보실장이 답변하는 걸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청문회 위원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안 의원이 “이틀 뒤 독일에 갑니다. 비행기표 끊어놨으니 오세요”라고 했다. 안 의원도 전문가의 해석이 필요했던 것 같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72호 (17.04.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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