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 서지 않고..사상 첫 전직 대통령 영장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금 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예지 기자! 박 전 대통령, 영장심사가 시작됐나요?

[리포트]
네. 오전 10시30분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가 서울중앙지법 321호에서 시작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10시2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는데요. 법원청사 서관 뒷문에서 차에서 내려 굳은 표정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출입구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입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경호상 문제로 321호까지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올라갔습니다.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심사는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여느 피의자와 다름없이 박 전 대통령에게 이름과 직업, 주소 등을 확인했습니다.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직접 적극적으로 자신의 혐의에 대한 소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시간 반의 영장심사를 받은 것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이나 아침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이기상
영상편집: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