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10년째 토크쇼 형식 '열린 주주총회' 개최

김소연 기자 2017. 3. 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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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10년째 주주들과 상호 소통하는 토크쇼 형식의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풀무원은 서울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문학의 집 서울'에서 '2017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주총회 1부에서는 ㈜풀무원의 영업보고 및 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풀무원의 '열린 주주총회'는 주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진정성 있는 주주총회를 만들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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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적 주총문화 탈피, 토크쇼 형식의 열린토론회로 주주 소통 시간 40분간 가져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관행적 주총문화 탈피, 토크쇼 형식의 열린토론회로 주주 소통 시간 40분간 가져]

풀무원이 3월30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2017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해 주총에서 방송인 이익선씨의 사회로 ㈜풀무원 남승우 대표(사진 가운데)와 유창하 전략경영원장(사진 오른편)이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풀무원이 10년째 주주들과 상호 소통하는 토크쇼 형식의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풀무원은 서울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문학의 집 서울’에서 ‘2017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열린 주주총회'는 주주의 권익 보호와 참여 활성화를 위해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다.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주총장에 오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주주총회 1부에서는 ㈜풀무원의 영업보고 및 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이어 2부에서 토크쇼 형식의 열린토론회가 열렸다. 송인 이익선 씨의 사회로 풀무원 남승우, 이효율 각자대표와 유창하 경영전략원장 등 경영진 3명이 무대에 올라 풀무원의 사업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며 40분간 대화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올해 열린토론회는 ‘팩트 체크(Fact Check)’ 컨셉으로 구성해 퀴즈를 풀면서 각 사업에 대한 주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했다.

주주가 묻고 경영진이 답하는 Q&A 시간인 ‘주주와의 열린 대화’도 지난해보다 시간을 늘려 20분간 진행됐다. 현장에서 받는 즉석 질문뿐 아니라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에게 받은 사전 질문에 대해서도 경영진들이 성실하게 답변했다.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풀무원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10% 성장해 전사매출 2조300억 원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또 풀무원식품이 시장점유율 1위인 두부를 비롯해 나물, 계란, 면 등 주력 사업군에서 시장 지위를 견고히 유지하는 한편, 올해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에서 ‘자연은맛있다’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해 전략사업인 라면을 비롯해 발효유, 음료, 나또, 레디밀(Ready Meal) 등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해외사업과 관련해선 미국 두부 시장 1위 ‘나소야’ 인수를 통해 글로벌 두부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해 미국, 일본, 중국 3대 글로벌 빅마켓에서 본격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역량과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풀무원의 환경경영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풀무원은 202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50% 감축, 에너지 25% 절감, 물 40%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22% 달성, 매립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설정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제품개발과 설계단계부터 온실가스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제품의 탄소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산출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두부, 콩나물, 자연은맛있다, 아임리얼 등 주요 제품에 적용했다. 또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이씨엠디 제2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하기도 했다.

풀무원의 ‘열린 주주총회’는 주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진정성 있는 주주총회를 만들자는 취지다. 투자가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를 벤치마킹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한 번 열리는 주주총회를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주주들이 주인이 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주총문화를 선도적으로 바꿔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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