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홍준표-유승민 단일화는 '순실당'과 '박쥐당' 연합"

2017. 3. 30. 0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유력 후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의 단일화론을 두고 30일 "스몰텐트, 자기들끼리의 리그고 국민에게 감동 못 준다"며 "'순실당'과 '박쥐당'이 연합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은 안 의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공정한 방송에서 해도 되느냐"고 반발하며 "(안 의원의) 종착역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선이다. 정치인이 줄을 대는 건 정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당은 위장, 단일화는 촛불 민심 도전”
-바른정당 김성태 “검증 없이 문재인 당선 안돼”

[헤럴드경제=유은수ㆍ최준선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유력 후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의 단일화론을 두고 30일 “스몰텐트, 자기들끼리의 리그고 국민에게 감동 못 준다”며 “‘순실당’과 ‘박쥐당’이 연합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새누리당 분당은) 위장이었다. 겨울에 헤어졌다가 꽃 피는 봄에 다시 만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왼쪽부터)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 [사진=헤럴드경제DB]

이어 “이번 대선은 촛불에 의한, 촛불을 위한, 촛불들이 만들어낸 대선”이라며 “순실ㆍ박쥐 연합은 촛불이 봤을 때 명분이 없다. (보수 단일화는) 촛불 민심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 단일화는 이번 대선을 진보와 보수의 싸움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다. 정의 대 불의, 원칙 대 반칙, 상식 대 몰상식의 프레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은 안 의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공정한 방송에서 해도 되느냐”고 반발하며 “(안 의원의) 종착역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선이다. 정치인이 줄을 대는 건 정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조기 대선이 제대로 된 후보자 검증 없이 치러지는 마당에, 탄핵 국면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문재인 후보가 그냥 대통령이 되는 것을 누가 동의하겠느냐”며 “단일화가 안 되면 이번 대선은 하나 마나”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부딪쳤다. 안 의원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한 달 간 전쟁을 벌일 때 안 전 대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진실 규명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나 김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안 의원의 비판을 일축했다. 경선을 마친 바른정당은 최근 “친박(친박근혜) 청산이 없으면 한국당과 연대할 수 없다”며 안 전 대표를 단일화의 우선 순위에 두는 분위기다.

ye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