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혜리 "엄마가 15년 동안 공장일, 죄송했다" 눈물의 고백

뉴스엔 입력 2017. 3. 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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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혜리가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혜리는 "엄마가 15년을 공장에서 일하셨는데 그 시간들이 죄송했다. 엄마의 젊은 날들을 나 때문에 힘들게 보내신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걸스데이는 그동안 벌어들인 수입으로 가족들에 선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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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오수미 인턴기자]

걸스데이 혜리가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자신 때문에 그동안 고생한 엄마에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은 것. 이날 걸스데이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3월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 토크쇼-택시'에는 그룹 걸스데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걸스데이는 이날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혜리는 "집에서 내가 가장인 느낌이 항상 있다. 그게 힘들기보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돈을 벌어 (가족들에) 집을 빨리 사주겠다고 생각했고 원동력이 됐다"며 밝게 이야기했지만 곧 가족들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이어 혜리는 "엄마가 15년을 공장에서 일하셨는데 그 시간들이 죄송했다. 엄마의 젊은 날들을 나 때문에 힘들게 보내신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민아 역시 "연습생부터 바빠서 3년 정도 집에 못 갔다. 오랜만에 집에 갔는데 내가 몰랐던 문제가 많았더라. 막내가 일 힘들게 하는 걸 아니까 내게 아무 말도 안 한 거였다. 그다음부터 엄마에겐 좋은 소식만 말씀드렸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걸스데이는 그동안 벌어들인 수입으로 가족들에 선물했다고 밝혔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혜리는 "엄마는 여자니까, 엄마가 필요한 것은 잘 안다. 가방도 사 드렸고 아이크림도 사 드렸다. 아빠는 (뭘 해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화장실에 일회용 면도기가 있길래 전기 면도기를 사드렸다. 아빠가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반면 민아는 "반대로 나는 엄마에 뭘 해드려야 할지 몰랐다. 해외여행에 가 아울렛에서 쇼핑을 하자고 했다. 나는 아직 명품백이 없는데 그렇게 큰돈 처음 써봤다. 엄마가 잘 못 쓰시고 서울에 올라올 때만 (가방을) 들더라"고 말했다.

소진은 고향 대구에 부모님 집을 사드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족이 좋은 집에 살았으면 해서 첫 수입은 대구 집에 썼다. 진작 이렇게 살았으면 좋았을까 싶고 온갖 감정이 다 들었다. 가구까지 싹 다 해드렸다"고 자랑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걸스데이는 올해로 8년 차 걸그룹이다. 이날 걸스데이는 멤버 전원 재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혜리는 "멤버 전원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고 유라 역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걸스데이는 지난 공백기 동안 활발한 개인활동으로 각 멤버가 주목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활동력과 재력 1위는 37점을 얻은 혜리가 차지했다. 이에 혜리는 "작년에 조금 주춤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100억 소녀'라는 말에 대해서도 혜리는 "나는 회사에 소속돼 있고 회사 매출이 그런가 보다"며 해명했다.

소진은 '응팔'에서의 혜리에 대해 "얼굴이 너무 까맣게 나와서 좀 더 희게 나왔으면 더 예쁘겠다"면서도 "화장도 안 하고 나왔는데 너무 예쁘더라"고 칭찬했다. 유라는 "(혜리의) 코가 너무 크다. 키스신할 때 상대 배우가 불편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리는 "키스신은 안 불편한데 뽀뽀신이 불편했다"고 덧붙였다.(사진=tvN 캡처)

뉴스엔 오수미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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