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캐리돌뉴스' 홍상수·김민희도 꼬집은 사이다풍자

[OSEN=김은애 기자] '캐리돌뉴스'가 시국 풍자뿐만 아니라 연예계 이슈까지 따끔하게 지적했다. 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의 관계를 정치패러디와 함께 꼬집은 것.

29일 오후 SBS Plus, SBS funE, SBS CNBC를 통해 동시방송된 '캐리돌뉴스'에선 현 시국과 관련해 다양한 풍자가 다뤄졌다.

이날 캐리돌긴급토론에는 유작가, 킹종인, 추다르크, 황교만, 방기문, 전스트라다무스 6인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추다르크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에 대해 "연정은 무슨 불륜이죠.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주냐. 나가서 혼자 조용히 살면 모르겠다. 왜 제 집을 박차고 나가서 다른 집에 기웃거리고 손을 잡으려 합니까"라고 비난했다. 

방기문은 "나는 여기도 이해되고, 저기도 이해된다. 바람피우면 안되지만 다른 여자가 좋으면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이에 전스트라다무스는 "그래서 당신이 망한 거 아니냐. 이 모습 반, 저 모습 반"이라고 나무랐다.

반면 전스트라다무스는 "결과만 좋으면 되는 것 아니냐. 감독의 영화는 흥행했고 배우는 국제영화제에서 상까지 거머쥐었다"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감쌌다. 이에 유작가는 "불륜인정으로 협찬이 끊겼다"고 말했고 방기문은 "한 3년같이 사는거 어떠냐. 3년 살아보고 3년 추가 옵션도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캐리돌뉴스'는 연예계 사건, 사고를 다루면서 특정 정치인의 행보도 함께 지적했다. 겉은 연예인들을 비꼬는 듯하지만 들여다보면 정치적 풍자도 내재된 것. 여기에 캐릭터를 통해 접근하다보니 시청자들은 더욱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성대모사 대가들의 섬세한 표현도 관전포인트. 재미와 공감, 사이다를 마신 듯한 통쾌함까지 안겨주는 셈이다. 이날은 정치인들과 홍상수 감독, 김민희에게 시원한 한방을 날린 가운데 과연 앞으로 또 어떤 풍자로 시청자의 속을 뚫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캐리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