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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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디오스타' 박중훈, 이 훈남배우가 사는 법

기사입력 2017.03.30 06:45 / 기사수정 2017.03.30 02:0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박중훈과 라디오의 인연이 깊은 이유는 박중훈의 인간미 때문 아닐까.

배우 박중훈은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입담을 뽐냈다. 특유의 젠틀한 목소리로 거침없이 19금 발언을 하고, 라디오를 홍보하는 등 스튜디오를 종횡무진했다.

이날 박중훈은 서장훈을 처음 본 순간을 떠올리며 "목욕탕에서 봤는데 키가 커서 눈에 띄었다. 모든 게 컸다"고 말해 서장훈을 당황하게 했다. 이 틈을 타 박중훈은 "마음도 크다"고 덧붙이며 토크에 시동을 걸었다.

박중훈은 오랫동안 연예계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며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신뢰받는 연예인 중 한 명이라고. 그가 한 맥주 광고에서 춘 춤이 대유행해 미국에서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고. 그는 CF 재계약을 따내는 비결을 밝혔다. 바로 제품을 애용하는 것. 박중훈은 "술집에 갔을 때 그 맥주가 없으면 사서 마시거나, 왜 없냐고 화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 박중훈도 인기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바로 스토커 때문. 어떤 여자가 애인을 사칭하며 집에 와 있었던 소름 돋는 일화를 공개했다. 하지만 스토커 이야기의 끝 역시 너스레였다. 박중훈은 "라디오 생방송 중 PD가 쪽지를 하나 줬다. 쪽지엔 '당신의 아이를 가졌다'고 적혀 있었다. 없다고 해야 했는데 PD에게 '어디냐'고 물어봤다. 대전이라기에 '대전은 아니다'고 나도 모르게 말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박중훈은 최근 라디오로 복귀했다. KBS 2라디오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로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라디오 DJ는 대중과 매일 만나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지만, 그만큼 좋은 인상을 갖고 있어야 하고, 성실하고 진실되어야하는 어려운 자리다. 박중훈이 유난히 '라디오'와 연관이 많은 건 그 때문이 아닐까. 순발력 있는 입담도 입담이지만, 박중훈의 꾸며내지 않은 인간미를 '라디오스타'에서 재확인할 수 있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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