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수원 삼성,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도영인 2017. 3. 3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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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시즌 개막 이후 한 달도 안돼 부상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A매치 이후 재개되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자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시즌 초반 성패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부상자들 가운데서는 중앙 수비수 이정수만 다음 달 1일 열리는 인천과의 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단시간에 수비라인에 여러 부상자가 집중되면서 준비했던 B플랜까지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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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수원 삼성이 시즌 개막 이후 한 달도 안돼 부상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A매치 이후 재개되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자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시즌 초반 성패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수원은 3월 중순 수비라인에 부상자들이 집중됐다. 구자룡 이정수 장호익 김민우가 지난 14일 열린 홍콩 원정을 전후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9일 열린 대구전에서는 양상민과 최성근이 쓰러졌다. 게다가 부상자 이외에도 미드필더 서정진이 2라운드 전북전에서 거친 파울로 7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아 가용할 수 있는 스쿼드의 폭이 대폭 줄어들었다.

수원 입장에서는 그나마 대구전 이후 A매치 휴식기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부상자들 가운데서는 중앙 수비수 이정수만 다음 달 1일 열리는 인천과의 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구자룡과 김민우는 다음 달 중순을 복귀시점으로 잡고 있고 나머지 3명은 회복과 재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잇몸 축구’로 버텨야하는 상황이다. 수원 관계자는 “부상 공백을 메울 선수들은 있다. 다만 조직력이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은 동계훈련을 통해 올 시즌 팀의 중심이 될 주전 라인은 물론 로테이션을 고려한 백업멤버까지 준비를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단시간에 수비라인에 여러 부상자가 집중되면서 준비했던 B플랜까지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 대표적인 포지션이 오른쪽 풀백이다. 그동안 염기훈을 필두로 한 왼쪽 공격라인이 강점으로 부각된 수원은 지난 시즌 입단해 주전 풀백으로 급성장한 장호익의 등장으로 좌우밸런스가 잡혀갔다. 게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친 최성근까지 가세하면서 약점이었던 오른쪽 풀백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지난 달 중순 장호익이 훈련 도중 평소 좋지 않았던 발목을 다쳤고 K리그 데뷔전에 나섰던 최성근마저 무릎 인대 파열로 쓰러지면서 오른쪽 풀백은 무주공산이 됐다. 장호익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조원희와 문준호가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들이 복귀해 최정예 전력을 다시 갖추는데는 최소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상 병동’으로 전락한 수원이 위기를 기회를 바꿀 수 있을지 지켜봐야한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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