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신지애 "현역 은퇴할 때까지 일본에서 뛰고 싶다"

조민욱 기자 2017. 3. 3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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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한국·미국·일본 3개국 여자골프 상금왕에 도전하고 있는 '지존' 신지애(29)가 2017시즌 첫 대회를 치른 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JLPGA 투어에 축하의 말을 전한 신지애는 "50주년 기념 시즌에 최고가 되고 싶다. 상금왕을 획득하는 것이 일본 투어에서 뛰는 목표다"라고 강조하면서 "현역을 은퇴할 때까지 일본 투어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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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최초로 한국·미국·일본 3개국 여자골프 상금왕에 도전하고 있는 ‘지존’ 신지애(29)가 2017시즌 첫 대회를 치른 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신지애는 지난 26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끝난 JLPGA 투어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를 공동 21위로 마감했다. 2017시즌 네 번째인 이 대회가 그의 올해 첫 출전이었다.

여느 해보다 데뷔가 늦은 신지애는 J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애초에는 이달 초 열린 개막전 우승을 목표로 비시즌기에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고 밝히며 그러나 감기약의 부작용으로 컨디션이 무너졌다고 했다. (실제로 신지애는 자신의 SNS에 김효주와 태국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시즌 초반 3개 대회를 결장하게 됐다고 언급한 신지애는 "속이 안 좋고 관절염까지 걸렸다”면서 “회복했다고 해도 정상 컨디션의 70퍼센트 정도”라며 “다시금 컨디션 관리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차 깨달았다. 올 시즌에는 이것을 명심하겠다"고 다짐했다.

JLPGA 투어는 악사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마친 뒤 신지애의 행동에 대해 관심 있게 다루며 그를 칭찬했다. 골프클럽 내 택배 접수 카운터에서 신지애가 여러 번이나 "잘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정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한 JLPGA 투어는 이 광경에 대해 마치 택배업자와 고객의 관계가 바뀐 것 같다고 표현하며 신지애의 배려를 칭찬했다.

일본에서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 그런데 신지애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전 세계 투어(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뛴 경험이 있는 신지애는 "프로 골퍼는 많은 짐을 가지고 이동해야 한다. 미국 LPGA 투어를 전전했을 때에는 이동 거리가 길고 짐이 무거워 때로는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 정도로 불편했다”면서 “비행기로 이동할 땐 맡긴 짐을 분실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캐디백을 잃어버렸다가 며칠이 지난 후 되찾았다는 얘기는 가끔 전해진다.)

신지애는 “그래서 일본처럼 택배로 캐디백 및 기타 짐을 다음 장소(대회장)까지 옮겨 주는 것이 정말 고맙다. 짐에 대한 걱정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것도 배달해 주시는 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정확함에 마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일본 투어에서 뛴 이후 가장 깜짝 놀란 것이 이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JLPGA 투어에 축하의 말을 전한 신지애는 "50주년 기념 시즌에 최고가 되고 싶다. 상금왕을 획득하는 것이 일본 투어에서 뛰는 목표다”라고 강조하면서 “현역을 은퇴할 때까지 일본 투어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일본 투어에 적응하기 위한 신지애의 노력이 엿보이는 인터뷰였다.

신지애는 3월 30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 로이시의 카츠라기 골프클럽 야마나 코스(파72·6,568야드)에서 개최되는 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그가 작년에 단독 2위에 입상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울러 이 대회 개최지인 카츠라기 골프클럽 야마나 코스는 수많은 연못과 벙커의 배열이 특색인 전략적인 코스 레이아웃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라 더욱 장관을 이룰 듯하다. 다만 강풍이 종종 선수들을 괴롭히는 장면도 볼 수 있는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3라운드 경기가 대부분인 JLPGA 투어에서 드물게 2013년부터 4일간 경기가 진행된다. 따라서 기술은 물론 체력과 정신력도 요구되는 힘든 무대가 예상된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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