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실종 여자 초등생 숨진 채 발견.. 10대 용의자 체포

이환직 입력 2017. 3. 3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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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실종된 지 수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0대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용의자 A(16)양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B양의 어머니는 B양이 귀가하지 않자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실종신고를 했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옥상에서 B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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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인천에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실종된 지 수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0대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용의자 A(16)양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양은 29일 오후 B(8)양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 안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29일 오후 1시쯤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에게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지나가는 여성에게 휴대폰을 빌리러 간다고 한 뒤 실종됐다.

B양의 어머니는 B양이 귀가하지 않자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실종신고를 했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옥상에서 B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B양의 시신은 발견 당시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양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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