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라크 최악 '오폭'에도 "미군, 매우 매우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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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최근 이라크에서 발생한 '최악'의 미군의 오폭으로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했는데도 "미군이 이라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칭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원의원 부부 전원을 백악관 만찬에 초청한 가운데 한 연설에서 "미군이 이라크에서 전에 없이 싸우고 있다"며 "결과가 매우, 매우 좋다. 모든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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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최근 이라크에서 발생한 '최악'의 미군의 오폭으로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했는데도 "미군이 이라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칭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원의원 부부 전원을 백악관 만찬에 초청한 가운데 한 연설에서 "미군이 이라크에서 전에 없이 싸우고 있다"며 "결과가 매우, 매우 좋다. 모든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만찬 직전 장시간 통화를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곧 바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미군이 주도하는 동맹군이 지난 17일 이라크 모술 서부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격퇴 작전을 벌이다가 대형 오폭 사고를 내 수백 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민간이 사고를 놓고 '트럼프 책임론'이 불거진 것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진 주요 대테러 작전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가 나온 게 지나친 강경 대처가 그 배경이라는 말이 나와서다.
중동 전문매체 '뉴 아랍'은 이라크 구조 당국 관리들을 인용해 민간인 사망자가 511명이며 15세 이하 어린이가 187명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IS 격퇴전에 나선 동맹군의 공습 절차가 간소화됐다는 증언도 제기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 사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라크에서 미군의 전투임무는 지난 2010년 종료됐다. 현재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임무는 전투 지원과 조언이다. 이라크 미군 철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러나 IS가 기승을 부리자 결국 이라크에 미군을 다시 파견했다.
하지만 현재 병력은 5천 명 수준에 불과하다. 전투임무를 띠고 미군이 한창 파견됐을 당시의 16만여 명에 비하면 매우 줄어든 것이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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