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꼴찌' 성남, 수원 1.5군 상대로 겨우 반등

임기환 입력 2017. 3. 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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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꼴찌' 성남 FC가 수원 FC를 상대로 배수진을 쳤다.

성남은 수원 1.5군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29일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대한축구협회)컵 3라운드에서 수원 FC와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승부차기에서 김동준 골키퍼의 활약 끝에 5-4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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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꼴찌' 성남, 수원 1.5군 상대로 겨우 반등

(베스트 일레븐=탄천 종합운동장)


‘챌린지 꼴찌’ 성남 FC가 수원 FC를 상대로 배수진을 쳤다. 성남은 수원 1.5군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29일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대한축구협회)컵 3라운드에서 수원 FC와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예상과 달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네 경기에서 1무 3패를 거뒀고 승점은 1에 불과하다. 한 골을 넣는데 그친 반면, 다섯 골이나 내준 결과였다.

처진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선 수원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승리의 의지는 선수 명단에서부터 엿보였다. 박경훈 감독은 박성호·김동희·네코·비도시치·이태희·김동준 등 주전들을 대거 선발로 투입했다. 황의조·파울로·심제혁·김영신 등 풍부한 공격 자원을 벤치에 대기시키며 안 풀릴 상황에 대비했다. 수원이 주전들에 대거 휴식을 부여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성남은 준비가 무색하게 전반부터 답답한 경기를 선보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3분 이후권이 오른쪽 돌파 이후에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박성호가 껑충 뛰며 헤더 슛했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성남은 전반 9분과 10분 연속으로 패스 미스를 범하며 수원에 슛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내내 원정팀 수원에 밀렸다. 수원은 전반 11분 가빌란이 오른쪽 측면 김부관으부터 날아온 컷백 패스를 왼발 인사이드로 처리했다. 성남은 김동준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성남은 전반 25분엔 배신영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이번엔 김동준 정면이었다.

성남은 수원의 강공에 속수무책이었다. 이태희가 포진한 오른쪽 측면 수비는 수원 윤태수에게 번번히 크로스를 내줬다. 전반 31분엔 김부관이 왼쪽에서 윤태수가 보낸 크로스를 상체로 잡아 놓은 뒤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성남은 0-0이던 후반 15분 네코를 빼고 황의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2분엔 김동희가 빠지고 심제혁이 투입됐다. 조금씩 활력을 찾은 성남은 후반 27분엔 박성호가 때린 대각 슛이 이상욱 골키퍼 손끝에 스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경기력은 대체적으로 답답했다. 주전이 대거 빠진 수원을 상대로 딱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성남 또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부터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 패스미스는 물론, 공격 과정에서도 특기할만한 패턴이 보이지 않는 점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연장 전반 1분 송수영의 슛을 선방한 김동준의 선방이 그나마 돋보였다. 성남은 연장 전반 9분 심제혁이 김영신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 이상욱의 선방에 막혔다.

한편, FA컵에서 부진 떨치기에 나섰던 황의조는 이날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불운이 따르며 리그 네 경기 포함해 다섯 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갔다. 후반 40분 상황이 아쉬웠다.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박성호가 머리로 떨구자 반사적으로 발을 갖다 댔다. 그러나 이상욱 골키퍼의 발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황의조는 연장 후반 3분에도 골대를 맞혔다. 성남은 승부차기에서 김동준 골키퍼의 활약 끝에 5-4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그렇지만 정규 시간을 0-0으로 마무리한 끝에 성남의 공식 경기 첫승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성남은 이번 시즌 공식전 다섯 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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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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