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연승 '대세론' 탄력..국민의당 '양자대결' 부각
<앵커 멘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충청지역 경선에서도 과반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얻었습니다.
국민의당은 당내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위력이 확인되자, 문 전 대표와의 '양강 구도'를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인 충청권 경선에서도 득표율 47,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호남과 충청을 합친 득표율도 55.9%로 과반을 유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민주당 대표) : "정권 교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 드립니다."
안 지사는 36.7%로 2위를 기록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15.3%를 득표했습니다.
<녹취> 안희정(충남지사) :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씀드려서 반드시 역전의 기회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수도권, 강원, 제주 경선에서) 확고한 2위를 하고 50% 득표를 막은 다음에, 결선으로 가서 결판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당내 경선을 진행 중인 국민의당은 본선은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간 양자 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문재인 후보와 우리당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일대일 구도 시 오차범위 내로(나타나고 있습니다.)"
호남 민심을 놓고는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이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보조타이어'로 비유하자, 안 전 대표는 본인들이 폐타이어라고 자백하는 것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대세론이 탄력을 받는 상황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김기흥기자 (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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