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유병언 파산관재인" 폭로했다 '망신'

입력 2017. 3.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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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했다 역공을 당했습니다. 변호사 시절 세월호를 운영했던 세모그룹의 파산관재인을 맡았다고 주장한 것인데, 사실과 달랐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에 참석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변호사로 활동할 때 세월호를 운영했던 세모그룹의 파산관재인을 맡았고, 그 후 청와대에 들어가 1천억 원대 빚을 탕감받도록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세월호 주인인 유병언 씨가 노무현 정권 때 공적자금이 들어간 기업인데, 1,150억 원을 탕감받았어요. 이것이 어떻게 보면 세월호 사건의 사실상 원인이 됐던 것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유병언 씨 회사의 파산관재인을 했어요."

홍 지사가 말문을 트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공식 논평까지 내고 즉각 사퇴하라며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사퇴 압박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변호사시절 파산관재인을 맡았던 회사는 세모그룹이 아니라, 세모그룹으로부터 대여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선임한 신세계종금으로 확인됐습니다.

세모그룹의 빚을 탕감해준 것도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 법원의 결정이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명백한 허위사실로 진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려는 행태는 영원히 추방돼야 할 정치 적폐입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홍 지사는 토론하는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문재인 전 대표가 유병언이 '관련' 회사의 파산관재인을 했다, 이렇게 이야기가 돼야 하는데, 마치 유병언 회사의 파산관재인을 한 것으로, 아마 당에서도 잘못 이야기한 것 같아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대선전이 가열되면서 아니면 말고 식 상대 후보 비방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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