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의원 2∼3명 추가 탈당 논의 중"

강준구 기자 2017. 3. 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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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최명길 의원에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 2∼3명이 추가 탈당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9일 "추가로 탈당하려는 민주당 의원이 2∼3명 더 있다"면서 "김 전 대표 탈당 이후 많은 의원들이 동반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일부는 우리가 만류했다"고 말했다.

탈당 의사를 갖고 있는 의원들은 김 전 대표와 바른정당, 국민의당 사이의 연대 논의를 지켜본 후 결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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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오른쪽)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마친 뒤 식당을 나서고 있다. 이 자리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도 함께했다. 뉴시스
최명길 의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최명길 의원에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 2∼3명이 추가 탈당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 논의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인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9일 “추가로 탈당하려는 민주당 의원이 2∼3명 더 있다”면서 “김 전 대표 탈당 이후 많은 의원들이 동반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일부는 우리가 만류했다”고 말했다. 탈당 의사를 갖고 있는 의원들은 김 전 대표와 바른정당, 국민의당 사이의 연대 논의를 지켜본 후 결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 가능성을 인정한 한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일부에선 반문(반문재인) 연대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이는 정치공학적 접근일 뿐 정계 개편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며 “최순실 게이트로 국가 시스템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만큼 대안 논의가 활발해져야 한다. 논의 방향을 보고 결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길 의원도 탈당 기자회견에서 “추가로 결심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제가 어느 시점인지를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 전 대표가 당분간 제3지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다 국민의당 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본격적인 3각 정계개편 논의가 촉발될 전망이다. 김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핵심 고리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대선 주자 지지율이 높지 않은 보수 진영에서도 김 전 대표의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가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며 “그분의 역할이 반드시 큰 성과를 내고 성공할 것이고, 국민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치 개혁에 대해선 “대선 전 개헌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건 사실이지만, 되돌릴 수 없도록 대선 과정에서 국민 앞에 약속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초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연패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국민의당은 그동안 논의에 소극적이었으나 박지원 대표가 전날 ‘3단계 연정론’을 밝히면서 방향 전환 의사를 드러냈다.

김 전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전격 회동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이래선 안 되고, 좀 더 나라를 잘 만들기 위해선 정치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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