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래퍼 스윙스의 과거 랩 가사가 재차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시선은 그의 입으로 향하고 있다.

스윙스가 지난 2010년 불렀던 랩 가사가 故 최진실과 자녀 준희, 환희를 모독했다는 논란이 7년 만인 29일 재차 거세게 일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스윙스에게 재차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평소 SNS 활동이 활발하던 스윙스는 이번 논란이 확산된 이후에는 SNS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있으나, 그의 SNS에는 네티즌들이 계속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스윙스는 지난 2010년 힙합가수 비즈니즈의 '불편한 진실'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너넨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란 노랫말을 불러 물의를 빚었다. 고인과 유가족을 모독했다는 비판이었다.

논란 당시 스윙스는 싸이월드를 통해 "고인과 유가족이 실명으로 언급이 되었는데,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고인과 유가족을 욕 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도 했었다.

논란이 7년 만에 재차 불거진 건 최근 최진실의 딸 준희 양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SNS로 스윙스의 랩 가사에 "상처 받은 건 여전하다"고 토로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당 네티즌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본다"며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 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 받은 건 여전합니다"라고도 했다.

2010년에 비해 스윙스의 대중적 인지도가 최근 크게 올라간 탓에 논란이 더욱 거센 측면도 있다.

그는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 중으로, 네티즌 중에는 스윙스의 故 최진실 모독 논란 가사를 이번에 알게 되었다며 적잖은 실망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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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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