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 남경필 "고맙습니다. 후회없는 경쟁이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측에서 제작한 동영상 캡쳐 사진

바른정당 소속 대선주자였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9일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소회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남 지사는 지난 28일 바른정당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남 지사는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후회없는 경쟁이었다. 바른정당 대통령후보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바른정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기꺼이 밑거름이 되겠다. 바른정당이 가는 바른길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경선에서 승리한 유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응원에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가슴 속 깊은 곳에 간직하겠다"며 경선을 도와준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남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선 "책임을 완수하고 생각한 바를 행동으로 실천했을 때 궁수는 어떤 두려움도 느끼지 않는다"며 "과녁을 빗맞혔더라도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다. 그는 비겁하지 않았으므로"라고 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흐르는 강물' 책을 인용한 글귀를 올리기도 했다.

'연정과 협치'를 강조하며 대선에 도전했던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현안점검회의를 통해 경기도 도정에 복귀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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