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bbk. 'bbk 주가 조작 사건'으로 만기 출소한 김경준씨가 강제추방됐다. 오늘(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경준 bbk. 'bbk 주가 조작 사건'으로 만기 출소한 김경준씨가 강제추방됐다. 오늘(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경준 전 BBK 전 대표가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늘(29일) 오후 2시40분 김경준씨가 인천국제공항발 LA행 비행기를 이용해 출국했다.
김씨는 탑승 전 취재진이 소감 등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김씨는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는 주장을 했고, 주가조작으로 300억원대의 회사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2007년 11월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2009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8년(벌금 100억원)이 확정, 형기를 마치고 전날(28일) 천안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앞서 지난 28일 김씨를 면담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씨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시간 정도 김씨를 면담했는데 첫 마디가 '정권이 교체돼 진상이 밝혀졌으면 좋겠다'였다"며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이 전 대통령도 주가조작 유죄'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가 진상 규명을 위해 본인이 나설 것이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적절한 언론사와 인터뷰도 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며 "정권 교체 후 진상규명을 위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