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흑인 여성은 괴롭다"..美의원·기자 '수모'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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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에서 성공한 흑인 여성 2명이 공개적으로 수모를 당해 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활동가 브리트니 팩넷은 트위터에서 "오늘 우리는 흑인 여성의 머리 모양이 목소리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들었다"며 "이런 일은 일하는 흑인 여성에게 매일 일어나며, 모든 흑인 여성은 매일 최소 오라일리 3명, 스파이서 5명을 만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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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사회에서 성공한 흑인 여성 2명이 공개적으로 수모를 당해 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의 유명 진행자 빌 오라일리는 방송에서 맥신 워터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의회 연설하는 화면을 보면서 "난 그녀의 말을 듣지 못했다. 제임스 브라운 가발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워터스 의원의 머리 모양이 소울 가수 제임스 브라운과 비슷해 보인다는 뜻에서 나온 말에 인종차별이자 외모 비하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오라일리는 농담이었다며 사과했다.
같은 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 커넥션' 관련 질문을 하는 '미국 도시 라디오 네트워크' 소속 에이프릴 라이언 기자의 말을 끊으며 "고개를 가로젓지 말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워터스 의원과 라이언 기자에 대한 대우는 직업 환경에서 무시당하고 존중받지 못하는 미국의 많은 흑인 여성에게 익숙한 경험이라고 미 일간 USA투데이는 설명했다.
이에 이날 흑인 여성들은 트위터에 '일하는 흑인 여성'(#BlackWomenAtWork)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오라일리와 스파이서를 비판했다.
활동가 브리트니 팩넷은 트위터에서 "오늘 우리는 흑인 여성의 머리 모양이 목소리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들었다"며 "이런 일은 일하는 흑인 여성에게 매일 일어나며, 모든 흑인 여성은 매일 최소 오라일리 3명, 스파이서 5명을 만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트위터에 "남들이 버는 절반을 받으려고 2배로 잘해야 한다"(@SonyaOldsSom), "'말 잘하시네요'는 칭찬이 아니다"(@EustaciaLondon), "학위 없는 백인이 석사 학위가 있는 내게 어떻게 교육받았느냐고 물었다"(@natelege_) 등 흑인 여성들의 경험담이 올라왔다.
워터스 의원도 직접 '일하는 흑인 여성' 해시태그 운동에 힘을 실으며 "나는 강한 흑인 여성이다. 나는 겁내지 않으며,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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