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정태욱의 감사편지 "신속한 응급처치,친구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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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부상을 당했던 '20세 이하(U-20) 대표팀 수비수' 정태욱(20·아주대)이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고 다음날인 28일 집에 돌아온 정태욱은 동료들에게 감사의 글을 올렸다.
'동료들의 빠른 응급처치로 뼈에 금은 갔지만 더 위험한 상황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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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2017년 아디다스컵 4개국 초청 대회 2차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후반 34분 센터백 정태욱이 공중볼을 따내려다 잠비아의 케네스 칼룽가와 충돌했다. 그라운드로 쓰러진 정태욱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동료 센터백 이상민 등의 대처는 훌륭했다. 생명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의식을 잃은 정태욱에게 '빛의 속도'로 달려가 응급조치를 취했다. 혀를 잡아빼고 닫히려는 입을 필사적으로 벌려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을 했다. 4대1로 대승한 직후 선수들의 모습 역시 뭉클했다. 승리의 기쁨은 누릴 틈도 없이 오직 앰뷸런스로 실려간 동료 걱정뿐이었다. 그라운드에 동그랗게 모였다. 무릎을 꿇고 정태욱의 쾌유를 눈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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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다음날인 28일 집에 돌아온 정태욱은 동료들에게 감사의 글을 올렸다. '동료들의 빠른 응급처치로 뼈에 금은 갔지만 더 위험한 상황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동료선수들과 걱정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금은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뼈만 붙으면 금방 회복될 것같다'면서 안심시켰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잘 대처해준 상민이, 범근이, (이)승우와 (김)승우, 민호 그외 그 자리에 있던 친구들 너무 고맙고 하루 빨리 회복해서 너희들이랑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디다스컵 4개국 대회에서 환상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2연승을 달린 동료들과 '유종의 미'를 응원했다. '남은경기 부상 당하지 말고 잘하고 올 수 있기를 응원할게. 다시 한번 너무 고맙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최종전을 갖는다. 25일 온두라스, 27일 잠비아전 2연승에 이어 또 한번의 짜릿한 승리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정태욱 선수 SNS 전문]
안녕하세요. 정태욱 선수입니다. 어제 경기도중 상대선수와 크게 부딪힌 후 제가 쓰러졌지만 동료선수들의 빠른 응급처치로 뼈에 금은 갔지만 더 위험한 상황까지 가지않을 수 있었습니다.
빠른 처치를 해준 동료선수들과 많은 걱정과 관심을 가져주신 팬분들 덕분에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뼈만 붙으면 금방 회복될 것같습니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빨리 회복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잘 대처해준 상민이, 범근이 승우와 승우 민호, 그외에 그 자리에 있던 친구들 너무 고맙고 하루빨리 회복해서 너희들이랑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남은경기 부상 당하지 말고 잘하고 올 수 있기를 응원할게. 다시 한번 너무 고맙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엄마,아빠,누나 탱이, 재민이형 석훈샘 주영샘 모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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