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지낸 김태형 감독 "지키는 것 보다는 새로운 도전"

안준철 2017. 3. 29.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한해 아무 탈 없이 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빌었죠."

2015시즌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아 한국시리즈 2연패와 지난해 21년 만의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도 절을 하고 막걸리를 그라운드 곳곳에 뿌렸다.

김태형 감독도 3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4,5선발은 나중에 넣으니까 외야수를 누굴 넣을까 고민을 좀 했다"며 "아직 선수들한테 엔트리 통보는 안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올 한해 아무 탈 없이 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빌었죠.”

29일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 막걸리 냄새가 올라왔다. 이날 두산 베어스는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및 안전기원제를 진행했다. 쉽게 말해 고사를 지냈다.

2015시즌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아 한국시리즈 2연패와 지난해 21년 만의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도 절을 하고 막걸리를 그라운드 곳곳에 뿌렸다. 어떤 마음으로 고사를 지냈냐고 김 감독에게 물으니 “아무 탈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두산 베어스가 29일 오전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수단과 구단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7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및 안전 기원제를 진행했다. 김태형 감독과 선수단이 모두 참석한 우승 기원제에서 김태형 감독이 타석에서 제주를 뿌리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올 시즌도 두산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투타 모두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27일 열린 '2017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두산은 9개 구단으로부터 경계 대상 1호로 꼽혔다. 그럴만 했다. 지난 시즌 유독 심했던 타저투고 현상 속에서도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리그 최강 자리를 지켰다. 4명이 69승을 합작했다. 지난 시즌 팀 타율(0.296)과 홈런(183개)를 기록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규정 타석을 채우고 타율 3할 이상을 달성한 타자도 6명이다. 지난해 전력이 올해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3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지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시 도전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규시즌을 4강권으로 마무리 하면 한국시리즈 3연패를 할 수 있는 저력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의 약점으로 꼽히는 불펜진 구성도 “모두 짜놨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무리는 당분간 좌완 이현승이 맡는다.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예상보다 빨리 재활을 통해 돌아온 우완 이용찬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였던 26일 LG전에서 상대 오지환의 타구에 허벅지를 맞았다. 김 감독은 “제대로 점검을 못했고, 베스트 몸 상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개막전 엔트리도 모든 구상이 끝났다. 김태형 감독은 “4,5선발은 나중에 넣으니까 외야수를 누굴 넣을까 고민을 좀 했다”며 “아직 선수들한테 엔트리 통보는 안했다”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