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체질개선, '2연승' 일본 축구 웃는다

류청 2017. 3. 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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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일본은 28일 일본 사이타마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치러 4-0으로 이겼다.

일본축구 전문가 신무광 기자는 `풋볼리스트`와 전화통화에서 "가장 큰 포인트는 세대교체다. 혼다 게이스케가 부진하고 하세베 마코토가 수술로 빠졌다. 이 외에도 몇 명이 더 빠진 상황에서 이런 좋은 결과를 낸 것에 대한 호평이 많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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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일본 축구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일본은 28일 일본 사이타마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치러 4-0으로 이겼다. 승점을 얻은 일본은 B조 1위로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득실차에서 앞섰다. 3위 호주와 승점 차이는 3점이다.

대승 그 자체보다 내용과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 일본은 이번 최종예선 2연전에서 내용과 결과 그리고 흐름까지 모두 잡았다. 부임 이후 언론, 팬과 불화를 빚기도 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실력을 증명했다.

일본축구 전문가 신무광 기자는 `풋볼리스트`와 전화통화에서 "가장 큰 포인트는 세대교체다. 혼다 게이스케가 부진하고 하세베 마코토가 수술로 빠졌다. 이 외에도 몇 명이 더 빠진 상황에서 이런 좋은 결과를 낸 것에 대한 호평이 많다"라고 했다.

신 기자는 "할릴호지치 감독도 부임 초기에는 유럽파를 중용했다. 오카자키 신지와 혼다는 손댈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경기력이 나빠지니 꼭 유럽파를 써야 하냐는 비판도 있었다. 이번에 쿠보 유야 등을 기용해 좋은 결과를 내니 대표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진정한 경쟁이 시작됐고, 그것을 할릴호지치가 주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실패했다. 이 때 가장 큰 문제로 세대교체 실패가 언급됐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번 2연전에서 세대교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신 기자는 "사실 감독이 적극적으로 의도한 것은 아니다. 혼다가 부진했고 하세베는 아팠다. 태국 경기에서는 오사코 유야와 콘노도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들어간 젊은 선수들이 결과를 내면서 대표팀에 건강한 경쟁구도가 생겼다. 팀에 매우 좋은 일이다. 혼다도 밀리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라고 했다.

점유율은 높지만 날카롭지 않았던 팀 컬러도 상당부분 바꿨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좀 더 직선적이고 측면을 이용하는 전술로 승점을 땄다. 처음에는 부작용도 있었지만 과도기를 빨리 넘기고 성과를 내고 있다. 신 감독은 "감독이 상대나 팀 내 선수구성에 따라 적절하게 전술과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감독 의도를 좀 더 잘 파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흐름을 탄 일본은 월드컵 본선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6월 13일 이라크 원정에서 승리하면 본선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 일본은 9차전에서 호주와 만나고, 최종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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