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러프, 정규 시즌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7. 3.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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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2할5푼(40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

올 시즌 삼성의 4번 중책을 맡게 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의 시범경기 성적표다.

올 시즌 KBO리그를 처음 밟은 러프 또한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올 시즌 1선발 역할을 기대했던 레나도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화력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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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타율 2할5푼(40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 올 시즌 삼성의 4번 중책을 맡게 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의 시범경기 성적표다. 19일 마산 NC전서 KBO리그 데뷔 첫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23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냈다. 표면적인 성적은 기대 이하에 가깝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이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듯. 

올 시즌 KBO리그를 처음 밟은 러프 또한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최대한 공을 많이 보고 타석에서 침착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상대 투수들의 투구 패턴을 분석하면서 정규 시즌에서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몸쪽 승부와 변화구 구사 비율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타석에서 직접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 같은 변화구라도 투수마다 다 다르다. 그렇기에 타석에서 직접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한수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러프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선수 본인이 가진 스윙과 능력이 좋다. 시범경기 때 일부러 공을 계속 보면서 준비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규 시즌 개막 이후 긴장감을 갖고 더 집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러프는 타석에서 차분한 스타일이다. 자기 공을 기다릴 줄 안다. 변화구 대처 능력에 약점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레나도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3회 선두 타자 류지혁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공을 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가래톳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복귀까지 4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삼성은 재크 페트릭, 윤성환, 우규민, 장원삼, 최충연으로 선발진을 가동할 예정이다. 

올 시즌 1선발 역할을 기대했던 레나도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화력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박해민, 김상수 등 발빠른 선수들이 상대 배터리를 교란시키고 구자욱, 러프, 이승엽 등 중심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면 악재가 호재로 바뀔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힘은 충분히 보여준 선수로 잠재적인 홈런왕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던 러프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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