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물뼈 확인에 박사모 "뼈다귀 몇개 찾겠다고.."

배재성 2017. 3. 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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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가 세월호 유골 발견에 대해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29일 박사모 온라인 게시판에는 한 회원이 세월호 유골 발견과 관련해 “뼈다귀 몇 개 찾겠다고 저 난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 희생자 유골로 추정됐던 뼈다귀가 동물 뼈로 밝혀졌다”며 “하여튼 그놈의 뼈다귀 몇 개 찾겠다고 이렇게 수천억 혈세를 쏟아붓고 x친. 세월호 저주에 갇혀 표류하는 이 나라가 x쳤다”라고 말했다.

[사진 카페화면 캡처]
이에 대해 일부 회원들은 “수천억뿐인가요. 대통령님 괴롭히고 스트레스 준 시간은 돈으로 환산도 못 한다”, “대통령이 지금껏 세월호에 발목 잡혀 제대로 된 국정운영 한번 시원하게 못 하고 온 나라가 이 지경까지 되었는데, 제 자식 때문에 피눈물 흘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옹호하는 댓글을 올렸다.
[사진 카페화면 캡처]
또한 일부 회원들은 “뼈 몇 개 때문에 유가족들은 3년을 피눈물 속에 살았을 텐데 '그놈의 뼈다귀 몇 개'라니... 이 나라도 나라지만 님이 더 미친 듯요... 나도 박사모지만 이런 놈은 쪽팔리다”라는 댓글로 게시글에 대한 비판의 글을 남겼다.

앞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도 세월호 관련 비하 발언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단상에 올라 세월호 인양 비용을 두고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지만,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고 주장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세월호를 이제 건져내니까 오늘도 밤이 되니 광화문 앞에 또 기어 나와서 축제판을 벌이고 있다”며 “저는 처음부터 세월호를 건져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인양비용 등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을 넘어 특정인물을 비하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를 할 경우,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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