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반칙 퇴장 상명대 정강호 "이겨서 얼떨떨하다"

이재범 2017. 3. 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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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까지 너무 긴장했다. 이겨서 얼떨떨하다. 만약 졌다면 분위기가 처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강호는 이날 경기 후 "5반칙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입을 연 뒤 "경기 막판까지 너무 긴장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이겨서 얼떨떨하다. 만약 졌다면 분위기가 처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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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호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경기 막판까지 너무 긴장했다. 이겨서 얼떨떨하다. 만약 졌다면 분위기가 처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강호는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3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상명대 주축 선수다. 3경기 평균 22.0점 12.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50%(8/16)를 기록 중이었다. 28일 경희대와의 맞대결에서 팀을 이끌어줘야 하는 선수였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경기 전에 “정강호의 득점을 주더라도 쉽게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강호는 경희대와의 경기 2쿼터까지 20분 모두 소화했지만, 총 출전시간이 23분 17초에 그쳤다. 전반 마지막 공격에서 공격자 반칙으로 3번째 파울을 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4번째 파울을, 4쿼터 초반에 5번째 파울로 코트를 떠났기 때문에 후반 출전 시간이 적었다.

상명대는 정강호뿐 아니라 곽정훈까지 4쿼터에 5반칙 퇴장 당했음에도 경희대에게 79-77로 이겼다. 상명대가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경희대에게 이긴 건 12번 맞대결 끝에 처음이다.

정강호는 이날 경기 후 “5반칙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입을 연 뒤 “경기 막판까지 너무 긴장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이겨서 얼떨떨하다. 만약 졌다면 분위기가 처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강호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결정적인 계기는 2쿼터 막판 공격자 반칙이다. 정강호는 “키 작은 선수가 나를 막아서 골밑에 자리를 잡으러 들어갔다. 키가 작아서 힘을 사용하길래 그걸 이용하려고 하다가 잘 안 되었다”며 “공격자와 수비자 반칙이 비슷한 순간 불렸는데 공격자 반칙으로 나왔다”고 자신의 3번째 반칙을 하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정강호는 전반에는 코트에서, 후반에는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정강호는 벤치에서 어떤 마음이었는지 묻자 “앉아서 기도만 했다. 반칙이 많아 벤치에 있어서 아쉬웠다”며 “뛰는 선수들에게 열심히 응원이라도 해서 힘을 줬다”고 했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정강호뿐 아니라 곽정훈까지 5반칙 퇴장 당한 후 어떤 마음이었는지 묻자 “두 선수가 주 득점원이자 리바운드를 책임지는 선수들이다. 어쩔 수 없이 5명 모두 속공을 하지 말고, 수비 리바운드에 신경을 쓰라고 주문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수비는 스위치디펜스로 3점슛을 안 주는 수비를 했는데, 곽동기가 외곽으로 도움수비를 나갔을 때 로테이션이 안 되어서 박찬호에게 득점을 내줬다. 반대편에서 도움이 들어오는 게 필요했다. 공격에선 김성민과 곽동기, 전성환과 곽동기의 2대2 플레이를 중심으로 풀어나갔다. 김성민과 전성환이 고비 때 잘 해줬다”고 했다.

상명대는 경희대를 꺾고 2승 2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파란 불을 켰다.

정강호는 “1학년 때 (이)현석(SK)이 형이 있을 때 한 번 경험했는데,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상명대로 돌아갔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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