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471' 신범수 개막 엔트리 실패..김기태 "너무 아쉽다"

입력 2017. 3.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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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수가 가장 아쉽다".

주인공은 고졸 2년차로 날카로운 타격을 했던 신범수(20)이다.

김 감독은 신범수에 대해 자주 칭찬했다.

그러나 고민끝에 신범수를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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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범수가 가장 아쉽다".

김기태 KIA 감독은 오는 31일 대구 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개막전 엔트리를 잠정 결정했다. 27명의 엔트리는 30일 KBO에 제출한다. 김 감독은 한 명의 선수를 놓고 엔트리 결정까지 고민했다. 주인공은 고졸 2년차로 날카로운 타격을 했던 신범수(20)이다.   

신범수는 시범경기에서 18타수 7안타(.471)를 기록했다. 2루타 2개가 포함되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도 8타수 4안타를 날렸다. 전지훈련부터 꾸준히 고감도 타격을 과시하면서 눈도장을 받았다. 이런 추세라면 개막 1군 엔트리 진입도 노려봄직했다.

김 감독은 신범수에 대해 자주 칭찬했다. "타격만 본다면 주전포수감이다. 손목을 잘 쓰고 어떤 구종이든 타이밍도 잘 잡는다. 타석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정확하게 때린다. 그래서 삼진도 별로 없고 타구도 잘 뻗어나간다. 정타와 안타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민끝에 신범수를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우선은 삼성과의 개막 3연전, 그리고 SK와의 홈 개막 3연전 등 큰 경기를 감안했다. 부담이 많은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부진하면 기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였다. 6연전이 끝나면 적당한 시점에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포지션 문제였다. 신범수는 포수이다. 개막 포수 엔트리는 이홍구와 한승택이다. 내외야의 백업선수까지 고려하면 포수를 3명 쓰기에는 부담이 크다. 그렇다고 타격 부진을 보인 주전 이홍구를 빼고 신범수를 넣기도 어렵다. 이홍구의 자존심도 걸려 있다. 한승택은 포수 수비력이 가장 뛰어나 빼기 어렵다.

김 감독은 "끝까지 고민했었다"면서 아쉬움을 내비쳤다. 신범수는 비록 2군에서 출발하지만, 올해 전망은 밝다. 김 감독이 언제든지 1군에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2군에서 부지런히 포수 능력을 키우며 콜업을 기다리게 된다. 신범수는 작년 신인으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범수의 1군 데뷔전도 머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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