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외인투수, 영입 임박 과연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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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친구가 에이스로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선수 하나를 바라보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전한 말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한 투수들 가운데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선수가 영입 대상이 되겠지만, 롯데가 체크한 선수들의 신분이 자유로울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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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선수 하나를 바라보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전한 말이다.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이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마켈은 롯데와 52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26세가 될 때까지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마켈은 KBO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뒤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롯데는 마켈이 경력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주기를 바랐다.
컨트롤이 정교하지는 않아도 150㎞를 웃도는 빠른 볼에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적인 마켈이 '잘만 하면' 브룩스 레일리와 원투펀치로 충분히 활약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출발선에 서기도 전 마켈은 미국으로 돌아갔다. "수면장애로 인해 경기에 나서기 힘들고 개인적인 사정이 생겼다"며 구단에 먼저 양해를 구했다. 마켈은 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새 팀을 찾아 야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새 투수를 구해야 한다. 롯데는 "그동안 리스트업 해놓은 후보들과 접촉에 들어갔다.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 야구도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어 '좋은' 선수를 확보하기는 힘든 시점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한 투수들 가운데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선수가 영입 대상이 되겠지만, 롯데가 체크한 선수들의 신분이 자유로울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조원우 감독은 사령탑 2년째 시즌을 앞두고 구상해 놓은 마운드 운영 전략이 전부 틀어지게 됐다. 당장 시즌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흔들어야 한다. 새 외국인 투수는 당장 계약이 체결이 돼도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턴(선발 5명의 로테이션 단위) 이전 등판은 힘들다.
조 감독은 "용병 둘 위주로 해서 시즌 초부터 밀어붙이려 했는데 답답하게 됐다"며 하소연했다. 일단 시즌 초반 로테이션, 특히 5선발은 임시 방편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선발 보직이 확정된 브룩스 레일리와 박세웅 김원중까지는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3연전에 출격한다. 이어 홈 3연전에는 노경은과 박진형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 조 감독은 "박시영을 선발로 돌리면 중간이 헐거워진다. 김원형 코치와 마지막까지 상의를 해볼 것"이라고 했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선발, 불펜 가운데 어느 한쪽은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조 감독의 고민은 새 외인 투수가 오기 전까지는 해결되지 않는다.
조 감독은 "빨리 데려와야 하는데 그쪽(메이저리그)이 쉽지 않다고 들었다"며 "지금 뽑아오는 투수는 기량 검증이 확실하지가 않을 것이다. 모 아니면 도가 될 수도 있다. 이왕이면 모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조 감독은 "그래도 시즌 전에 결론이 나서 다행이다. 시즌 들어가서 나간다면 중간 투수중에 한 명이 또 투구수 100개에 맞추려고 하면 시간도 걸리고 어려워진다"면서 "시즌 초반에는 최대한 버티면서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며 각오를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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