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시리아 전, 내가 본 대표팀 경기 중 최고였다"

입력 2017. 3. 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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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은퇴 후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영표가 시리아 전에 대한 색다른 관전평을 남겼다.

경기 후 이영표 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먼 길을 가다보면 가끔은 정찬이 아니라 차가운 국밥 한그릇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 조차도 감사 할 때가 있다. 시리아와의 경기는 졸전이 아니라 최근 몇 년 간 내가 본 축구대표팀의 경기 중에서 최고의 경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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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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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은퇴 후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영표가 시리아 전에 대한 색다른 관전평을 남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홍정호의 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비록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절대 합격점을 받을 수 없는 경기였다. 주장 기성용 역시 선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고 슈틸리케 감독 경질을 바라는 여론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기 후 이영표 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먼 길을 가다보면 가끔은 정찬이 아니라 차가운 국밥 한그릇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 조차도 감사 할 때가 있다. 시리아와의 경기는 졸전이 아니라 최근 몇 년 간 내가 본 축구대표팀의 경기 중에서 최고의 경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마치 해방 이후 최악의 국가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기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국가대항전에 임했던 우리의 자랑스런 축구선배님들의 모습이 시리아 선수들을 통해 오버랩 되었다. 우리 선수들은 11명의 시리아 선수들과 싸운 것이 아니라 1700만명의 시리아 국민의 희망과 싸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영표 위원은 “양 팀 선수들의 승리의 향한 열정의 94분을 졸전이라고 표현 한다면 축구가 도대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었고 시리아와 국민들은 희망과 자부심을 얻었을 오늘의 경기. 오늘 경기는 정말 최고의 경기였다”며 시리아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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