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두산의 3연패, 부정할 수 없는 진리?

2017. 3. 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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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도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까.

2015년 외국인 선수의 동반 부진과 김현수(볼티모어)의 공백 등 곳곳에서 악재가 생겼지만, 초보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특유의 뚝심을 앞세워 정규시즌 3위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 역시 김성배, 이용찬, 이현승, 이현호, 홍상삼 등과 더불어 조승수, 김명신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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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도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까.

지난 2년 두산은 정상에 오르며, 다른 9개 구단의 '경계대상 1호'로 올랐다. 두산이 독주 체제를 굳혀가자 9개 구단 감독들은 2017시즌 개막 전 실시한 미디어데이에서 이구동성으로 "두산의 우승만큼은 막겠다"고 칼을 갈았다.

2015년 외국인 선수의 동반 부진과 김현수(볼티모어)의 공백 등 곳곳에서 악재가 생겼지만, 초보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특유의 뚝심을 앞세워 정규시즌 3위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2016년은 투·타의 안정 속에서 93승 1무 50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면서 25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견제는 심해졌지만 올 시즌 역시 두산의 '꽃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승 전력 안정성을 그대로 가지고 온 가운데,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있다.

68승을 합작하며 '판타스틱4'로 불린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구성된 막강 선발진은 건강한 상태에서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함덕주가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08(8⅔이닝 2실점)로 호투를 펼치면서 5선발 자리를 채우면서 지난해보다 고민을 덜었다.

지난 시즌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 역시 김성배, 이용찬, 이현승, 이현호, 홍상삼 등과 더불어 조승수, 김명신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2017년 신인 김명신은 지명 당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은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실점)로 호투를 펼치면서 1군 데뷔를 정조준했다.

야수진 역시 굳건하다. 외야에서는 지난해 우승 주역이었던 민병헌, 박건우, 김재환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백업 자리를 놓고 곳곳에서 '눈도장'을 받는 선수가 등장했다. 김인태가 7경기 타율 5할8푼8리(17타수 10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정진호 역시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외야 수비와 더불어 1루 수비가 가능한 국해성 역시 김태형 감독의 기대 속에서 1군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데뷔해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던 조수행 역시 시범경기에서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대주자, 대수비로서의 쏠쏠한 활약을 예고했다.

내야 역시 물 샐 틈이 없다. 지난해 타율 3할1푼6리 27홈런을 때려내며 기량을 꽃피웠던 오재일과 더불어 오재원, 김재호, 허경민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내야진'이 탄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백업 멀티 내야수로 활약했던 류지혁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전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양의지가 중심을 잡고 있는 포수진 역시 최재훈이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20타수 8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며, 박세혁과 치열한 백업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아직 시즌 뚜껑을 열기 전인만큼 섣부른 판단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탄탄한 전력 속 끊이지 않는 경쟁으로 두산의 3연패를 위한 판이 짜인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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