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두' 경남 김종부 감독 "베테랑들 가세하면 더 단단해질것"

도영인 입력 2017. 3.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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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의 돌풍에서 태풍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 징계로 인해 승점 10점을 삭감한 채 시즌을 시작한 경남이라 올시즌 거침없는 행보에 더욱 눈길이 간다.

경남 김종부 감독은 "우리 팀은 지난 해에 비하면 승점 10점을 안고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난 해 어수선한 상황을 딛고 올해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임한 김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전력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부임 2년차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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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경남FC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의 돌풍에서 태풍으로 변신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챌린지 4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따내고 3승1무를 기록했다. 10개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후 무패를 이어간 경남은 승점 10점으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징계로 인해 승점 10점을 삭감한 채 시즌을 시작한 경남이라 올시즌 거침없는 행보에 더욱 눈길이 간다. 경남 김종부 감독은 “우리 팀은 지난 해에 비하면 승점 10점을 안고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난 해 어수선한 상황을 딛고 올해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경남은 개막을 앞두고 열린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상위권 예상 주자로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성남 수원FC 부산 등 챌린지에서도 많은 투자를 통해 클래식 복귀를 노리는 팀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경남은 플레이오프 후보로도 평가받지 못했다. 김 감독은 “사실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팀들을 보면서 부러웠다. 우리는 잡고 싶은 선수도 잔류를 시키지 못할 정도로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경남은 지난해 리그 득점 2위 크리스찬과 도움왕에 오른 이호석이 나란히 대전으로 이적하면서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용병 공격 듀오인 말컹과 브루노를 영입하는 등 새롭게 구성한 공격라인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말컹과 브루노의 빅앤드스몰 조합이 예상보다 좋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196㎝ 키의 말컹은 활용도가 높은 공격수다. 제공권은 물론 발재간도 좋다. 해결사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는데다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부임한 김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전력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부임 2년차를 준비했다. 약점으로 지목된 포지션에는 전력을 보강하면서 새판을 짰고 예년보다 빨라진 개막시점에 맞춰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경남은 시즌 초반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전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더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경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조병국 최재수 송제헌 등 공수에 경험많은 베테랑 자원들이 가세했다. 이들은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올라오지 않았거나 잔부상 등으로 인해 개막 이후에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 백업 자원에 머물러 있다. 김 감독은 “베테랑 자원들은 팀의 주축으로 상정해 영입한 선수들이다. 지금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경기에 많이 투입될 것”이라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훈련에서부터 자세가 다르다. 팀이 신구조화를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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