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흥국생명, '무릎 상태 악화' 신연경 회복이 관건

이보미 기자 2017. 3.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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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살림꾼' 신연경(23)이 절뚝거리며 코트를 지켰다.

이날 신연경은 3세트 20-21 접전 속 결국 코트 밖으로 나와 의무팀과 무릎 상태를 체크했다.

24-23에서 힘겹게 코트에 들어간 신연경은 오히려 동료들을 먼저 살피고 격려했다.

하지만 신연경의 무릎 상태가 악화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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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흥국생명 '살림꾼' 신연경(23)이 절뚝거리며 코트를 지켰다. 그의 회복이 관건이다.

신연경이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신연경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 지난 2014년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2016-2017시즌 내내 무릎 부담을 안고 있었다. 중요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28일 IBK기업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신연경이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1, 2차전에서도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이날 신연경은 3세트 20-21 접전 속 결국 코트 밖으로 나와 의무팀과 무릎 상태를 체크했다. 24-23에서 힘겹게 코트에 들어간 신연경은 오히려 동료들을 먼저 살피고 격려했다.

유독 랠리도 많았다. 수비에 집중하며 코트 위에 쓰러진 신연경이었다.

박미희 감독 역시 경기 후 "연경이 상태가 안 좋아졌다"며 걱정했다.

앞서 박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정신력이 좋은 선수다. 리그 내내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면서 "나이로는 팀 중간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맏언니'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 칭찬한 바 있다.

하지만 신연경의 무릎 상태가 악화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신연경은 안정적인 리시브는 물론 헌신적인 수비, 날카로운 서브와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공헌도도 높다.

이날 흥국생명은 신연경 대신 정시영 혹은 공윤희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무섭게 되살아난 IBK기업은행의 맹공을 막지 못했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강점인 흥국생명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열흘을 쉬었던 흥국생명이지만 이틀 간격으로 치른 1, 2차전 체력적 부담이 커 보인다. 4차전은 바로 30일에 열린다.

1차전 승리를 챙긴 뒤 2, 3차전을 내준 흥국생명이 다시 균형 맞추기에 나선다. 그야말로 버틸 수 밖에 없었던 신연경이 4차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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