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의 통합우승이냐, 오리온의 챔프 2연패냐

2017. 3. 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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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6개 팀 감독과 선수 12명은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KGC와 오리온의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한 번 우승해보고 싶었는데, KGC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아쉬움을 떨치고 챔피언 2연패를 해보도록 하겠다"며 "4강 PO 직행도 처음이다. 준비할 시간이 생겼는데, 쉬는 동안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질까 우려도 된다.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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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 감독, 선수 12명이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뒤 우승트로피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남자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 김승기 감독 “4강서 모비스 잡고 챔프전으로” 추일승 감독 “첫 4강 PO 직행…잘 준비할 것”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6개 팀 감독과 선수 12명은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KGC와 오리온의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선 P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우승 예상팀’ 질문에서 KGC는 8표, 오리온은 4표를 받았다. 다른 팀을 거론한 선수와 감독은 없었다.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 모비스-동부, 31일 잠실체육관에서 격돌하는 삼성-전자랜드의 6강 PO(5전3승제)를 시작으로 4강 PO(5전3승제·4월 10∼19일)와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4월 22일∼5월 4일)이 잇달아 펼쳐진다.

● 챔프전은 KGC-오리온?

감독들과 선수들의 답변을 종합하면 KGC와 오리온이 챔프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4강 PO로 직행한 정규리그 1위 KGC는 모비스(4위)-동부(5위)의 6강 PO 승자와 챔프전 진출을 다툰다. KGC와 마찬가지로 4강 PO에 선착한 오리온은 삼성(3위)-전자랜드(6위)의 6강 PO 승자를 제쳐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KGC 김승기 감독은 “4강전서 모비스를 만났으면 좋겠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님이 사령탑을 가장 오래하셨다. 감독님을 누르고 올라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통합우승이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나는 저질러 놓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꼭 통합우승을 이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한 번 우승해보고 싶었는데, KGC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아쉬움을 떨치고 챔피언 2연패를 해보도록 하겠다”며 “4강 PO 직행도 처음이다. 준비할 시간이 생겼는데, 쉬는 동안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질까 우려도 된다.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KGC 김승기 감독-오리온 추일승 감독(오른쪽).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상대의 아픈 부분을 꼬집은 선수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은 다른 팀 선수의 아픈 구석을 꼭 집어 공략했다. 전자랜드 박찬희는 여러 선수들에게 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부분에 집중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소속팀 유도훈 감독이 소방수로 나서서 “그 약점을 역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설 수도 있다”며 제자를 도왔다. 36세의 모비스 양동근, 33세의 삼성 김태술에게는 적지 않은 나이에 따른 체력소모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동부 허웅에게는 득점에 기복이 있는 약점과 더불어 최근 외곽슈터에 가깝게 변신한 김주성과 동선 및 역할이 겹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KGC 오세근과 오리온 이승현에게는 상대적으로 평이한 질문만 나왔다. 두 팀이 4강에 직행해 당분간 경기를 치르지 않기 때문인 듯했다.

전자랜드 박찬희-모비스 양동근-삼성 김태술-동부 허웅(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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