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절실한 우승, 데뷔 9년차 최석기의 희망찬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항공 센터 최석기(31)는 V리그 9년차의 베테랑이다.
그러나 2008~2009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그에게 '우승'이란 두 글자는 딴 세상 얘기였다.
올 시즌 전까지 챔피언결정전 무대는 그림의 떡이었고, 정규시즌 우승조차 경험하지 못했다.
그렇게 대한항공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번째 시즌에 데뷔 첫 통합우승까지 꿈꾸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술과 재기, 그리고 힘찬 날갯짓! 대한항공 최석기는 수많은 우여곡절과 아픔을 겪었기에 우승에 대한 열망도 남다르다. 27일 챔프전 2차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서브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는 최석기.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아픔이 많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승은 고사하고 하루하루 선수생명을 연장하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데뷔 첫해인 2008~2009시즌 페어플레이상, 2009~2010시즌 세리머니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때만 해도 소위 잘 나가는 선수였다. V리그 약체팀이었던 한국전력 팬들을 배구장으로 불러 모은 인물이다. 잘 생긴 외모와 시원시원한 세리머니, 탁월한 블로킹 능력까지 인기 요소는 다 갖췄다. 그의 이름을 응용해 ‘지금은 석기시대’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경기장을 찾은 팬도 있었다.
대한항공 최석기. 스포츠동아DB |
최석기는 무릎 수술 여파로 타점이 낮아진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타이밍을 잡는 훈련을 쉬지 않았다. 최석기를 지도했던 신영철 전 한국전력 감독은 “(최석기가) 블로킹 시 손 모양이 워낙 좋아 타이밍만 잘 잡으면 통한다”고 했다. 27일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2차전에서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11득점을 기록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28일현재 챔프전 속공 성공률 1위(77.78%·7득점)도 그의 몫이다. 남은 시리즈에서도 본인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2차전 패배 후 아쉬워할 겨를도 없이 운동화 끈을 조인 이유도 바로 절실함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양락 근황 "방송 잘리고, 아내 가게 주차요원 전락.."
- 송일국 "둘째 민국이, 결혼했다" 깜짝 발표에 초토화
- [속보] 정봉주 "박근혜, 조사 중 말 너무 많아.." 충격
- '잉꼬부부'인줄 알았던 남성진-김지영 "별거가 별거겠냐"
- 장호일 "12살 연하 재벌가 아내와 1년만에 파경.." 최초 고백
- ‘둘째 임신’ 김지은, 독박 육아→‘연락 무시’ 남편은 술자리 (고딩엄빠4)
- ‘19금 원나잇’ 뭐라 표현했길래…딘딘 경악 “너무 충격” (내편하자3)
- 혹시 전현무? 박나래 폭로 “한혜진, 3년 7개월 전쯤 결별” (내편하자3)
- 서현진, 美 유학→소개팅으로 만난 ‘조규성 닮은꼴’ 남편 공개 (퍼펙트 라이프)
- 일타강사 박세진, ADHD+불안장애 고백? “일상생활 불가능”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