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5호포' 박병호, 개막전 지명타자 굳히나

입력 2017. 3. 29. 04:35 수정 2017. 3. 29. 05: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개막전 지명타자를 굳힌 것일까.

박병호(미네소타)가 시범경기 5번째 홈런을 쳤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탬파베이 에이스 크리스 아처에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시동을 걸더니 0-0이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 볼카운트 1B서 2구를 공략, 우중월 솔로포를 쳤다.

미네소타 타선에 왜 박병호가 필요한지 증명하는 한 방이었다. 박병호의 솔로포 한 방이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홈런의 가치란 이런 것이다. 팽팽한 투수전서 일거에 주도권을 가져오고, 승리까지 안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미네소타에 박병호 말고도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있다. 하지만, 박병호가 미네소타에서 홈런 생산력이 가장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강속구 대응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픈 스탠스와 미세하게 줄인 테이크백 등 미묘하게 교정한 타격폼은 완벽히 실전서 효과를 드러냈다.

미국 언론에서도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 재진입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MLB.com도 28일 보도서 박병호의 주전 지명타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병호의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가 푸에리토리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뒤 발 부상으로 페이스가 좋지 않은 것도 박병호에겐 호재다.

미네소타 구단은 애당초 올 시즌 박병호 대신 바르가스를 지명타자로 쓰려고 했다. 아직 구단이 직접 박병호를 개막전부터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집어넣겠다는 공식 코멘트를 한 적도 없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접근해보자.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서 마이너리그용 타자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입증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5호 홈런. 미네소타 주전 지명타자를 굳히는 한 방이 될 수도 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