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토론]洪 "위안부 합의 파기"vs 李 "외교 기반 무너뜨려"

김보경 입력 2017. 3. 29. 00:33 수정 2017. 3. 29. 0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29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피해 합의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홍 후보는 그동안 "대통령이 되면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이 후보는 이날 진행된 한국당 경선 후보자 TV토론회(MBC)에서 홍 후보를 향해 "한일이 맺은 협정을 파기하겠다는 것은 한일 관계가 본질적으로 손상을 입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대권주자인 김진태·이인제·김관용·홍준표 후보(왼쪽부터)/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29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피해 합의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홍 후보는 그동안 "대통령이 되면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이 후보는 이날 진행된 한국당 경선 후보자 TV토론회(MBC)에서 홍 후보를 향해 "한일이 맺은 협정을 파기하겠다는 것은 한일 관계가 본질적으로 손상을 입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파기할 수 있다. 위안부 협정은 해서는 안 될 협정이었다. 국가정신, 민족정기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해서는 안 되는 협정을 했으면 파기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 후보는 "한일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나라와 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힘들게 협정을 맺어도 어느 순간 지도자 바뀌면 파괴할 수 있는 나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이건 대한민국 외교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최근 김 후보가 "한국당 후보가 돼도 초상집 상주 노릇밖에 더 되냐"고 말한 데 대해서도 "보수우파의 가치부터 빛나게 내걸어야 하고 흩어진 보수민심도 집결시켜야 되는데 초상집으로 비유해서 당황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