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만?..'불청' 모두가 사랑한 맏형, 김국진 [종합]

2017. 3. 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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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김국진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제작진마저 김국진을 위한 퀴즈를 준비해 폭소를 자아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국진의 생일을 맞아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불청'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불청' 멤버들은 최성국의 추천 게임인 눈 가리고 사람 찾기 게임에 나섰다. 최성국은 의욕을 불태웠지만 허당 면모를 보였고, 강수지는 상대편인 김국진에 "오빠" 애교를 펼쳐 그를 잡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익준은 낯가리던 것과 달리, 신나게 춤을 추고 멤버들과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똥파리'를 시나리오부터 제작까지 하다보니 연기까지 무감증이 오더라. '똥파리' 찍고 나서 4~5년 안에 20년, 30년을 겪은 것 같았다. 다른 이들은 재밌게 하는 걸 나는 아무 것도 감흥이 안 느껴졌다"고 말하면서도 "'불청'이 씻김굿 역할을 해준 것 같다. 곧 다른 작품도 할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스케줄이 있어 먼저 떠난 양익준을 대신해 몰래온 가수로 권선국이 왔다. '불청' 멤버들은 촬영날 딱 겹친 김국진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강수지는 "오늘 국진오빠의 생일이다. 마침 촬영날과 딱 겹쳤다. 그래서 마침 잘됐다고 생각했다. 사람들과 다 함께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수지의 주도 하에, 멤버들은 비밀리에 움직여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강수지와 함께 장을 보러 간 양수경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양수경은 "아이들을 유학 보내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을 죽인다는 악플이 많았다. 갑자기 아이 아빠라는 울타리가 없어지고, 한꺼번에 주변 사람들이 사라졌다. 아이들을 지킬 수 없었다. 아무도 모르는 동네로 가서 문을 걸고 나가지 않았다. 정말 무서웠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아이들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 강수지의 공감을 샀다.

멤버들은 마을 회관에 모여 상을 차렸다. 이들은 미역국, 생일 케이크 등을 만들며 준비를 마쳤다. 감기 때문에 몸이 좋지 않던 김국진은 자신을 위해 멤버들이 만든 생일상을 보자 감동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최성국이 직접 주문한 슈퍼고추 케이크였다. 과거 최성국이 김국진에 "형 별명이 슈퍼고추라고요?"라며 장난을 쳤던 것이 실마리가 된 폭소의 케이크였다. 또한 괌에서 자신의 생일을 챙겼던 김국진을 위해 최성국은 직접 미역국을 끓여 김국진을 두 번 감동하게 했다.

강수지는 '사랑해'라는 말이 적힌 풍선이 달린 생일 선물을 증정했다. 김국진은 "평생 쑥쓰러움을 오늘 느낀다"고 민망해하면서도, 김국진을 위한 패딩과 손편지를 본 김국진은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편지에는 "방송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말. 오빠 사랑해요. From. 국진꺼"라는 말이 적혀 있었고, 멤버들은 부러움에 한바탕 소란을 떨었다.

김국진은 "사랑한단 말이 적힌 건 소중한 거기 때문에 안 보여주려고 한 거다"라고 말하면서도 "평소 사랑한단 말을 자주 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답을 못했다. 강수지는 같은 질문을 받고 "맞다. 나도, 오빠도 매일 해준다"고 말하며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생일 파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성국은 며칠 후로 다가온 이연수의 생일을 미리 챙겼다. 그의 생일 선물은 겨우내 티격태격했던 마카다미아. 괌에서 최성국이 사지 못하게 했던 마카다미아에 한맺힌 이연수가 계속 말했던 것을 최성국은 기억하고 있었다. 이연수는 "살짝 눈물이 맺힐 정도로 감동했다"며 그의 호의를 고맙게 여겼다.

이어진 '불청장학퀴즈'에서는 국방, 의학, 신화 등 모든 영역이 김국진을 위한 퀴즈로 준비돼 제작진 또한 '김국진 맞춤형' 생일 선물을 준 셈이 됐다. 김국진은 민망해하며 "저도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모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지와 더불어, 모든 '불청' 멤버들의 사랑을 받으며 생일을 보낸 김국진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모두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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