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토론]홍준표 "태극기 팔아 대선" vs 김진태 "내로남불" 신경전

김보경 입력 2017. 3. 29. 0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 대권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는 29일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날 진행된 한국당 경선 후보자 TV토론회(MBC)에서 김 후보는 "홍 후보의 재판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받았고 2심에서 무죄가 됐을 것"이라며 "3심에서 만에 하나 바뀌면 우리 당은 정말 큰일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대권주자인 김진태·이인제·김관용·홍준표 후보(왼쪽부터)/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 대권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는 29일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날 진행된 한국당 경선 후보자 TV토론회(MBC)에서 김 후보는 "홍 후보의 재판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받았고 2심에서 무죄가 됐을 것"이라며 "3심에서 만에 하나 바뀌면 우리 당은 정말 큰일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언급하며 "홍 후보가 재판을 받는데 저도 재판 받아야 한다. (홍 후보가) 제 재판을 걱정하는 취지겠지만, 가슴 아프게 찝어주시는 모습을 보며 말해봤다"고 밝혔다.

그러자 홍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밖에서 김 후보는 친박이라서 정치를 하고, 태극기 팔아서 대선에 나왔다고 한다"면서 "결국 내년 강원도지사가 목표 아닌가. 강원도지사 하려면 현재 선거법 위반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김 후보는 "친박에 아무런 덕본 것도 없고 이제 친박 자체가 우리 당에 없다"며 "더 이상 여기 나와서까지 계파를 따지진 않았으면 한다"고 맞섰다.

또한 그는 "태극기를 팔았다는 것은 심각한 말이다. 한 번이라도 태극기 집회에 나와봤다면 그런 말씀 안 할 것"이라며 "후보가 되면 대권을 향해서 가는데 강원도지사라는 말은 너무나 느닷없다"고 반박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