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 핵심 의원 정리? 단일화 명분 떨어져"

김성준 기자 입력 2017. 3. 28. 21:25 수정 2017. 3. 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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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를 연결해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겠습니다. 유승민 후보, 축하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 우선 소감부터 간단하게 말씀해주시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남경필 후보하고 짧지만 치열한 경선을 거쳤는데, 이렇게 대선 후보로 선택되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보수 정당 입장에서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보수층의 지지율이 결집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거든요. 어떤 복안이라도 있으십니까?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민주당도 후보를 정하고, 국민의당, 자유한국당까지 후보를 정하고 나면 저는 그때부터 지지도라는 게 제대로 된 수치 아니겠냐고 봅니다. 저도 지지도를 올리기 위해 당연히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들어가서요, 유 후보께서는 출마 선언하실 때부터 보수 세력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셨잖아요? 지금 후보가 되신 마당에 단일화의 조건과 대상, 시점, 어떻게 될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자유한국당같은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들이 많고요, 또 아직 인적 청산이 안 이뤄지고 있고, 국민의당은 저희 바른정당 하고는 외교·안보 쪽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 부분들을 앞으로 어떻게 절충해 나갈 것이냐에 따라 단일화가 결정될 것 같고요, 저는 가능성은 열어놓되, 바른정당의 후보로 끝까지 완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뛰려고 합니다.

<앵커>

만일 자유한국당에서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세 핵심 의원들을 정리하는 쪽으로 친박 청산은 끝이라며 단일화하자고 말한다면 그 정도 수준에 만족하시겠습니까?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제 개인적으로는 절대 만족 못 합니다만 국민들께서도 그 정도를 가지고 인적청산이 되고 국정농단 세력들이 자유한국당과 인연을 끊었다고 보지 않을 겁니다. 저는 자유한국당이 그 정도만 해서는 단일화 명분이 상당히 떨어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당 같은 경우 외교·안보 시각에서 차이점이 많다고 말씀하셨는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바른정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차이점을 인정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단 말이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국민의당 같은 경우,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반대하는 정당 아닙니까? 또 제가 몇 번 이야기했지만 그 당에는 대북송금 사건에 직접 연루된 분들도 계셔서 국민의당은 안보나 대북정책 면에서 바른정당과 상당히 다른 정당이며, 그 차이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의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문재인 대세론', 본선에 가서 맞붙으신다면 문재인 대세론을 꺾을 복안 같은 것은 갖고 계시나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저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많은 국민께서 '불안하고 문제 많은 후보에게 이 나라를 맡겨 5년 동안 경제와 안보가 너무나 불안해지지 않겠느냐?', 저는 국민께서 냉정을 되찾고 그런 생각을 하시게 되면 앞으로 경제 문제, 안보 문제, 또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대통령을 원하신다면 저는 충분히 승부를 겨뤄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 42일 동안 정정당당하고 정책 중심인 선거를 잘 이끌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성준 기자j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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