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전 위기에 빠졌던 bbq가 콩두의 이변을 잠재우고 9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또한, 다음 경기인 진에어-아프리카전 결과에 따라 승강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28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19회차 경기에서 bbq 올리버스가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bbq는 이번 승리로 스프링 2라운드 첫 승리와 함께 9연패 탈출-승강전 위기 모면이라는 수확을 얻었다.

1세트 초반 바텀에서 콩두가 선전했지만, 9분 정글에서 bbq가 선취점을 얻어내며 기선 제압을 서공했다. 그러나 콩두는 15분 바텀 합류전에서 미리 상대 바텀 라이너 체력을 깎아놓은 것을 십분 활용해 에이스를 기록하며 킬 스코어를 벌렸다.

18분 바론 근처 정글에서 '구거' 김도엽의 자이라 궁극기로 위기를 벗어난 콩두는 20분 과감하게 시도한 바론 사냥을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bbq가 상대에게 4킬을 따내며 추격을 시도했다. 이어진 공방전에서는 bbq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큰 소득을 거두지 못했고, 재차 콩두가 바론을 성공하며 경기는 다시 팽팽한 분위기 속에 흘러갔다.

상대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한 콩두는 다시 주도권을 찾아왔다. 이어 차례로 상대 본진 외곽 포탑을 파괴한 콩두는 슈퍼 미니언이 쌍둥이 타워를 파괴하는 사이 바론을 다시 잡아냈고, 바론 버프를 두른 채로 상대 본진에 돌입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 벌어진 2세트 7분 bbq는 상대 원딜을 잡고 선취점을 기록했다. 콩두는 바텀에서 상대의 매서운 압박을 버텨내며 경기를 중반으로 이끌어나갔지만 결국 포탑 선취점은 bbq가 가져갔고, 이후 23분 미드 1차 포탑에 이어 2차 포탑에까지 피해를 주며 더욱 경기 속도를 올렸다.

드래곤까지 독식한 bbq는 28분 바론까지 가져가며 1세트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토토로' 은종섭의 브랜드 서포터를 앞세운 bbq는 다음 바론까지 기다리지 않고 34분 바로 상대 본진에 돌입해 넥서스를 파괴하고 동점을 만들었다 브랜드 서포터의 힘을 받은 bbq가 승리한 것.
 
동점 상황에서 벌어진 3세트에서 bbq는 7분 상대 서포터를잡아내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어 바람 드래곤까지 가져간 bbq는 이후에는 소강 상태를 보이며 성장에 주력했고, 콩두도 추가 피해 없이 후반을 바라본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18분 bbq가 대지 드래곤을 챙긴 bbq는 바텀 교전에서 안전하게 퇴각한 후 탑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이어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한 bbq는 상대에게 화염 드래곤을 내줬지만, 이후 큰 피해를 입지 않은 채로 바론에 대비했다. 상대의 움직임이 멈춘 사이 콩두는 탑 1차 타워를 파괴하고 골드 격차를 줄였다. 31분 bbq가 드래곤을 잡는 사이 콩두는 바론을 시도해서 성공했다. 그러나 bbq는 바론 직후 벌어진 결정적인 교전에서 승리하며 4킬을 기록했고, 이어 미드를 압박한 상대를 다시 밀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미드 1차 포탑을 지킨 bbq는 결국 37분 순조롭게 장로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더욱 격차를 넓혀갔고, 바론까지 더 챙기며 콩두를 완벽히 몰아넣었다. 바론과 장로 드래곤 버프를 동시에 두른 bbq는 상대 포탑을 하나하나 파괴했지만 상대에게 장로 드래곤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마지막 장로 드래곤을 획득한 bbq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시간이 넘는 경기에서 승리하며 2라운드 첫 승리를 챙겼다.
 
▶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R 19회차
◆ 1경기 콩두 몬스터 1 : 2 bbq 올리버스 
1세트 콩두 몬스터 승 : 패 bbq 올리버스
2세트 콩두 몬스터 패 : 승 bbq 올리버스
3세트 콩두 몬스터 패 : 승 bbq 올리버스

서초 |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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