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경찰 총격에 중국인 사망..프랑스내 시위 격화

이보라 기자 입력 2017. 3. 28. 19:27 수정 2017. 3. 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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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남성이 프랑스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자 프랑스에서 중국인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관은 26일 공식 성명에서 중국 남성이 프랑스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며 "이 사건에 깊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경찰로부터 해명을 요구하는 비상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중국인 수백명은 27일 저녁 파리 경찰역 주위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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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경찰 "술 취한 중국인 먼저 공격해 총격 대응"..가족 진술과 엇갈려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佛 경찰 "술 취한 중국인 먼저 공격해 총격 대응"…가족 진술과 엇갈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파리 경찰의 중국인 총격 살해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사진= AFP

한 중국 남성이 프랑스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자 프랑스에서 중국인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파리에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인 중국 남성 리우샤오요(57)는 소음이 크다는 이유로 이웃 집에 가위를 들고 찾아 갔다고 한다. 이웃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진입 당시 리우샤오요가 술에 취해 있었으며 손에 들고 있던 가위로 먼저 공격을 해 총격으로 대응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리우샤오요의 가족들은 언론에 경찰이 집을 부수고 쳐들어온 뒤 리우샤오요가 가위를 들고만 있었음에도 경고도 없이 그를 총으로 쐈다고 반박했다.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관은 26일 공식 성명에서 중국 남성이 프랑스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며 "이 사건에 깊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경찰로부터 해명을 요구하는 비상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중국인 수백명은 27일 저녁 파리 경찰역 주위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며 자국민의 안전과 법적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경찰차를 불태우는 등 시위가 과격 양상을 띠자 파리 경찰은 가스를 분사,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위대 35명이 연행된 가운데 26명이 입건돼 조사 받고 있다.

파리 경찰의 외국인 과잉 진압은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달 2일 마약 거래를 단속하다 22세 흑인 남성을 성폭행하고 집단 구타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보라 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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