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李·崔 '4대강사업' 비판..해결책은 제각각

박기범 기자 2017. 3. 28. 1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28일 '4대강 사업'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면서도, 이로 인한 낙동강 식수원 오염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서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민주당 경선에 나선 이재명,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10차 TV토론회에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낙동강 식수원 오염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TV토론]
문재인(왼쪽부터), 안희정, 최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3.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28일 '4대강 사업'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면서도, 이로 인한 낙동강 식수원 오염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서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민주당 경선에 나선 이재명,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10차 TV토론회에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낙동강 식수원 오염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낙동강을 포함한 4대강 사업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다. 국민혈세를 31조나 투여해 강, 사람들의 삶, 지역을 망쳤다"며 "잘못된 권력자를 선택했을 때 어떤 결과 나오는지 보여주는 치명적 사례"라고 4대강 사업과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16개 보 가운데 낙동강에 8개가 배치됐다"며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낙동강 보 철거가 제 1급선무"라고 보 철거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 "정부 중심의 수자원관리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정부, 지방정부, 주민이 공동관리하는 수자원위원회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식수원 오염)이 생기지 않게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후보는 "4대강 사업이 정상적이 아니라는 이재명 후보와 기본적 생각이 같다"며 "정권이 교체되면 4대강 사업을 제대로 규명해 법적책임을 넘어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다면 수질문제 해결책에 대해서는 "4대강 보를 당장 철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이 후보와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투입된 돈이 너무 아깝다"며 "우선 보를 상시적으로 개방하고 이후 전문가 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보 철거 또는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후보 역시 "4대강 사업은 의회 심의나 사업타당성 조사가 결여된 민주적이지 못한 사업"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그러면서 "충남도지사로 있으면서 5년간 4대강 찬반논쟁 싸움을 이어왔고, 사업 후 금강을 모니터링 해왔다"며 "이후 일부수문형태의 개방을 정부에 제안해 정부가 이를 받아 들인 적이 있다"고 도지사로서의 수질관리 경험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방자치단체가 4대강 권역별 물관리 대책에 참여해야 한다"며 "자치분권 통해서 권역별 물관리에 지방정부 역할 높이겠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성 후보는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이 심각한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며 "새정부가 들어서면 4대강 사업, 낙동강 오염원인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는 당장 개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철거하는 곳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pkb@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