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8,186㎡ 화양동 알짜부지 땅값만 3,000억..누가 가질까

고병기 기자 입력 2017. 3. 28. 18:56 수정 2017. 4.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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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만 3,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 알짜부지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택지 공급 중단과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수요 위축으로 사업성이 좋은 부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곳에서 나온 대규모 사업장이어서 부동산 시행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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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행사 확보전 치열
MDM·오시아홀딩스 등 3파전
[서울경제] 땅값만 3,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 알짜부지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택지 공급 중단과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수요 위축으로 사업성이 좋은 부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곳에서 나온 대규모 사업장이어서 부동산 시행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303-1번지 일원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를 비롯한 3만8,186㎡에 달하는 땅의 주인을 찾기 위한 입찰이 실시됐다. 이 땅은 일산실업·일산레저 등을 소유한 일가가 공동 지분으로 소유하고 있는 땅이다. 지난달에 실시한 입찰에는 10여개 이상의 부동산 시행사들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장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서울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대규모 사업지인데다 주거시설 입지로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 땅은 구의초등학교·구의중학교·건국대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변에 교육시설이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서울어린이대공원과 바로 붙어 있어 생활 환경도 쾌적하다. 한 건축설계사무소 대표는 “해당 부지는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며 “주거시설로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광진구는 서울 강남 지역은 물론 도심으로의 이동이 수월해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주거 지역으로 꼽힌다. 이 같은 입지적 장점은 최근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에도 반영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광진구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85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028만원으로 1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946만원에서 2,131만원으로 9.5% 올랐다.

화양동 부지는 주거시설로 개발할 경우 약 900가구가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는 문주현 회장이 있는 엠디엠(MDM)과 프랑스계 자본이 투자한 오시아홀딩스,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출자해서 설립한 에이엠플러스 중 한 곳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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