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정치' 낙인 딛고 '개혁보수' 아이콘 된 유승민

유희경 2017. 3. 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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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차례 실시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전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유승민 후보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끝내 막지 못했습니다.

합리적인 이미지로 중도층도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은 위기에 직면한 보수의 개혁을 외친 전략이 주효한 것인데요.

그러나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입니다.

김남권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후보는 대구에서 13ㆍ14대 의원을 지낸 고 유수호 전 의원의 차남으로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하다 2000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경제교사로 정치권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2004년 초선의원 시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을, 2007년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핵심을 각각 맡아 '원조 친박'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그러나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성향 때문에 2012년 당명 개정 논란 등을 거치며 두 사람 사이엔 균열이 생겼고, 2015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문제삼아 여당 원내대표인 유 후보를 '배신의 정치'로 규정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이 사건은 '정치인 유승민'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공천을 거부하자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됐고 '최순실 게이트'로 위기를 맞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발의에 앞장서며 정치적으로 절연했습니다.

새누리당을 뛰쳐 나와 바른정당 창당에 앞장 선 유 후보는 '진짜 보수'의 대표 주자가 되겠다고 강조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후보> "보수의 희망이 되겠습니다…새로운 보수를 건설하는 대장정을 동지 여러분과 하고 싶습니다."

이른바 '배신의 프레임'을 극복하고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유 후보의 포부가 이번 대선에서 얼마나 실현될지 두고볼 일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남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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