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경찰 총격에 중국인 남성 숨지자 중국인들 격렬 항의시위

신방실 2017. 3. 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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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경찰관을 흉기로 공격하던 중국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고 숨지자 중국인들이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지난 26일 오후 8시(현지시간) 파리 19구 퀴리알 지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국인 남성이 가정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사건 이후 27일 저녁 파리의 중국인 150여명이 19구 경찰서 앞에서 경찰차를 불태우고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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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경찰관을 흉기로 공격하던 중국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고 숨지자 중국인들이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지난 26일 오후 8시(현지시간) 파리 19구 퀴리알 지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국인 남성이 가정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이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하자 중국인 남성은 흉기로 경찰관을 공격했고 동료 경찰관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남성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그러나 유족 측은 이웃이 고함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을 뿐 가정폭력은 없었고 숨진 남성이 생선을 자르느라 가위를 들고 있었을 뿐 경찰을 공격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이 총기를 사용하기 전에 경고도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숨진 남성은 리우샤오요(56) 씨로 부인과 자녀 5명과 함께 살고 있었다.

사건 이후 27일 저녁 파리의 중국인 150여명이 19구 경찰서 앞에서 경찰차를 불태우고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다쳤고 중국인 시위대 35명이 연행돼 26명이 입건됐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프랑스 내 중국인의 안전과 법적 권리는 보장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프랑스 내 중국인들도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주불 중국 대사관에 긴급대응팀을 구성해 해당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신방실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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