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대북제재 속 외화벌이에 해킹 활용 가능성"

장영은 2017. 3. 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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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북한 해커들이 전세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제재 국면 속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해킹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북한 정권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지난해 말 폴란드 은행에 해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를 유포해 전 세계 100여개 금융기관에 눈독을 들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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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은행 해킹 시도 등 금융기관 해킹에 北 연루 가능성 "대북제재 속 외화획득 수단으로 불법 사이버활동 활용 가능성 주목"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최근 북한 해커들이 전세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제재 국면 속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해킹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폴란드 은행 해킹시도를 비롯해 특히,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일련의 해킹의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총 8100만달러가 외국으로 불법 송금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사건( 2016년 2월)과 필리핀(2015년 10월)·베트남 (2015년 12월) 은행에 대한 해킹 시도에도 북한이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불법사이버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정부는 대북제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불법사이버 활동을 외화획득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불법취득 외화의 WMD(대량살상무기) 개발 전용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비춰 볼 때 북한의 사이버위협이 북한의 핵·미사일· WMD 위협과 함께 새로운 국제적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북한 정권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지난해 말 폴란드 은행에 해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를 유포해 전 세계 100여개 금융기관에 눈독을 들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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