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경선]이변은 없었다..'유승민' 후보 확정

임현영 2017. 3.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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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유승민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유 후보는 4연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여론조사·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이종우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장은 "기호 1번 유승민 후보 3만6593표, 기호 2번 남경필 후보 2만1625표를 얻어 유승민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대로 유 후보는 여론조사·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무난하게 대선 후보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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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바른정당 후보자 지명대회
유승민 62.8% vs 남경필 37.2%
토론회 4연승 기세몰아 여유있게 승리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유승민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유 후보는 4연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여론조사·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남 후보가 막판 격차를 좁히며 뒤집기에 나섰으나 결국 아쉽게 패배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원내 4당 중 가장 먼저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돌입했으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5%를 밑도는 낮은 지지율로 레이스 완주조차 불투명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과 후보단일화 에 나설 공산이 크다.

◇투표 결과..유승민 62.8% vs 남경필 37.2%

이종우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장은 “기호 1번 유승민 후보 3만6593표, 기호 2번 남경필 후보 2만1625표를 얻어 유승민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유 후보가 전체 62.8%의 지지를 얻어 37.2%를 득표한 남 후보를 가뿐히 제쳤다. 당초 예상대로 유 후보는 여론조사·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무난하게 대선 후보로 뽑혔다.

세부적으로는 총 1만7465명이 참여한 당원·대의원 투표에서는 유 후보가 1만1673표(66.8%), 남 후보가 5792표(33.2%)를 얻었다. 일반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유 후보가 63%, 남 후보가 37%를 얻으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앞서 4차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유 후보는 4연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바 있다.

유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수락연설에서 “오늘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첫걸음”이라면서 “나라 안팎의 절대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구출해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주신 남경필 동지의 열정과 투혼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지난 두 달간 경쟁해온 남 후보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이어 “우리의 시작은 작고,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확신한다”며 “국민 여러분과, 동지 여러분과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 저 유승민의 손을 잡고 우리 함께 기적을 만들어 보자”며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 후보는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유 후보와 포옹하며 가장 먼저 축하인사를 건넸다. 유 후보의 목에 승리를 상징하는 수건을 직접 걸어주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원내 4당 중 가장 먼저 대선후보를 확정하게 됐다. 그러나 상황은 어둡다. 탄핵 정국으로 보수진영이 붕괴된 탓에 지지율 5% 벽을 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그나마 대본없이 스탠딩 콘셉트로 진행한 정책토론회가 호평받긴 했으나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긴 역부족이다. 이에 바른정당은 후보를 확정한 만큼 국민의당·자유한국당의 경선이 끝나는대로 후보단일화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대선 경선 후보 유승민 의원(왼쪽)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당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 입장,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현영 (ss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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