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채권단이 컨소시엄 불허..키는 산은이 쥐고 있다"

김남이 기자 2017. 3.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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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주주협의회)의 '조건부 컨소시엄 구성 허용' 결정에 대해 불허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 측은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시키고 한편으로는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이율배반적인 결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검토의 가치도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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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전, 박 회장 "법적 주장할 것 있으면 할 것".."컨소시엄 안되면 인수 못해"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 박 회장 "법적 주장할 것 있으면 할 것"..."컨소시엄 안되면 인수 못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주주협의회)의 ‘조건부 컨소시엄 구성 허용’ 결정에 대해 불허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이 안되면 인수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삼구 회장은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사옥에서 기자들을 만나 채권단의 결정을 컨소시엄 불허로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불허가 아니고 뭐냐"고 반문했다.

이날 채권단은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는 방안을 결정했다. 컨소시엄 허용안은 부결됐다.

박 회장 측은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시키고 한편으로는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이율배반적인 결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검토의 가치도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우리의 주장이 이치에 맞는지만 판단해줬으면 좋겠다"며 "‘허용 안해 준다, 그러나 자금안을 보고 허용해주겠다'는 식의 말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박 회장은 "법적으로 컨소시엄 허용이 안된다고 하면 못하는 것"이라며 "법적으로 주장할 것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열쇠는 산업은행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 "산업은행이 컨소시엄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못한다"며 "우리가 무슨 힘이 있겠나, 힘이 없다"고 토로했다.

박 회장은 "처음에 컨소시엄이 안되면 포기하겠다고 말했다"며 "컨소시엄이 안되면 인수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기 부릴 생각은 없다"며 "내가 말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 비난을 받아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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