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다] 세포이 항쟁에 불씨 댕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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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이, 영국에서 고용한 인도인 용병을 이르는 말이다.
1850년대 중반, 세포이들은 새로 소총과 탄약통을 지급받았다.
세포이들은 영국인이 일부러 그랬을 거라 의심하며 분개했다.
유명한 세포이 항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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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7년 3월29일, 그는 왜 영국인 장교에게 저항했나
[한겨레]
세포이, 영국에서 고용한 인도인 용병을 이르는 말이다. 1850년대 중반, 세포이들은 새로 소총과 탄약통을 지급받았다. 그런데 이빨로 탄약통을 뜯어야 한대서 문제였다. 탄약을 싸는 종이에 소기름과 돼지기름을 먹였기 때문이다. 힌두교 신자는 소를, 이슬람 신자는 돼지를 입에 대면 안 된다. 그런데 인도인 대부분은 힌두교를, 일부는 이슬람교를 믿지 않던가. 세포이들은 영국인이 일부러 그랬을 거라 의심하며 분개했다.
1857년 3월29일, 벵골인 연대의 망갈 판데이가 연병장에 나와 고함을 쳤다. “탄약통을 물어뜯으면 신앙을 잃는다!” 영국인 장교가 직접 나와 총격전을 벌였다. 다른 용병들이 그를 공격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영국인들은 일이 커질까 두려워 서둘러 판데이를 처형한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판데이의 소문이 널리 퍼졌다. 5월부터 곳곳에서 봉기가 일어난다. 유명한 세포이 항쟁이다. 영국은 봉기를 잔혹하게 진압했다. 내친김에 인도 전역을 정복하고 식민지로 만들었다. 다스리기 쉽게 한다고 힌두교 신자와 이슬람교 신자 사이를 이간질했다. 이때 뿌린 증오의 씨앗 때문에 식민통치가 끝난 다음에도 인도 사람은 많은 피를 흘려야 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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