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절대평가 도입, 네티즌들 "학교 내신 영어 여전히 상대 평가인데.."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절대평가가 도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주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8일 2018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영어과목 절대평가 도입이 확정됐다. 기존 수능은 학생들의 석차에 따라 등급이 결정됐지만 올해부터는 90점 이상을 받으면 무조건 1등급이 된다.
이에 따라 영어 1등급 학생 수가 급증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수능에서 2등급 초반대의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1등급으로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달 치러진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기존 수능에서 7.3% 내에 들었던 학생들이 1등급을 받게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교육 방지책이라곤 하지만, 학교 내신에선 여전히 영어가 상대평가니 별 효과는 없을 것 같다(free****)”, “기사 보고 단언하면 안된다. 절대평가라곤 하지만 더 어려워져 1등급을 기존 4%대로 유지할 것(choi****)”, “(영어는 절대평가로 평이하게 하고) 수학·국어를 훨씬 더 어렵게 내야 한다(8par****)”, “2016학년도만 하더라도 쉽게 낸다고 했다가 뒤통수 친 게 평가원인데, 평가원 말을 어떻게 믿나(khkh****)” 등의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어 1등급 받기가 쉬워지면서 수학 등 다른 과목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같은 영어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수학 점수가 낮게 나타난다. 따라서 수학의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능 결과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급격하게 늘면서 수시모집에서 논술이나 적성, 면접 등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어에서 EBS와 다른 지문을 활용하기 때문에 무조건 쉽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다.
28일 입시전문업체 분석에 따르면 영어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인문, 자연 모두 2과목에서 수능 최저등급합 4등급자가 전년에 비해 1만명 정도 증가하는 등 수능 등급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수시에서 논술, 적성, 면접 등 대학별 고사 비중이 높아지고 과목별로는 상대적으로 인문, 자연 모두 국어, 수학, 탐구 중 수학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됐다.
또 정시에서 영어 영향력이 낮아져 상위권 대학은 국어, 수학, 탐구 성적으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고 상위권은 EBS 교재 외에서 출제되는 30%가 변별력을 가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조언했다. 교육부가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 유형을 제한하기로 한 방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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